카이바 시즈루 자, 이게 너희 전용 퀴즈야.
가모 지겐 드디어 왔나······.
에도 기대되는군.
가모 지겐 또 알파벳인가······.
에도 내게도 보여주지 않겠나?
후카미 시온 네, 여기요. '←4'여서 왼쪽으로 4번 옮긴다······ 그런 힌트는 이번엔 없네요.
에도 그래······ 아까 암호와는 다른 모양이야. 게다가 이 '@'도 신경 쓰이는군.
가모 지겐 ······@? 혹시······!
후카미 시온 알아낸 거야?
가모 지겐 후카미, 저번에 빌린 추리소설에서 피해자가 다잉 메시지를 썼던 거 기억해?
후카미 시온 범인에 들키지 않도록 남긴 거였지. 아, 그렇구나······ 키보드?
가모 지겐 그래, 지금 키보드 사진을 검색해 볼게. 음······ 이거다.
가모 지겐 「-」 키에 있는 글자는 「ほ」, 「@」는 「゛」니까······ 합치면 「ぼ」가 돼.
에도 과연······. 나는 컴퓨터는 별로 쓰지 않으니 떠오르지 않았어.
가모 지겐 우연히 같은 트릭을 본 적이 있었어요.
에도 같은 법칙으로 해독하면, 「h=く」, 「k=の」······ 으음······ 「나의 이름은 몇 번째일까(ぼくのなまえはなんばんめ)」인가!
카이바 시즈루 헤에~ 그렇구나.
가모 지겐 문제를 맡고 있었으면서 몰랐던 건가?
카이바 시즈루 문제를 내는 것도, 푸는 것도 전문 밖이거든.
후카미 시온 '나의 이름은 몇 번째일까'라고 묻고 있는 건 Q 군인 거지?
가모 지겐 Q가 몇 번째냐고 묻는 건가. 알파벳 순으로 세면 ABC······ 17번째야.
후카미 시온 찾아보자!
후카미 시온 ······어라? 그런데 어디서부터 세서 17번째인 거지? 책장의 몇 층인지도 모르겠는걸······.
에도 이런 수수께끼는 딱 맞는 답이 반드시 있을 걸세. 특정할 수 없다면 그 추리가 틀린 걸지도 모르겠군.
후카미 시온 다르게 세는 법이 있단 건가요? 으음······ 알파벳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데.
에도 ······혹시 이것도 키보드 배열은 아닌가?
가모 지겐 키보드의 'Q'는······ 위에서 세 번째, 왼쪽에서 두 번째 칸이에요.
에도 키보드를 이곳의 책장에 빗대어 보면 어떤가?
후카미 시온 그렇구나······!
가모 지겐 3번째 줄의 2번째 칸······ 이거다.
가모 지겐 커버를 벗기면······.
가모 지겐 ······!
에도 ······! 『자줏빛의 초승달』······ 틀림없어, 이 책이네.
후카미 시온 다행이네요. 이 책이 제대로 에도 씨에게 돌아와서.
에도 정말 고맙네······!
에도 이 책에 다다른 건 자네들 덕분이야. 쿠루스가 남겨 준 추억을······ 아, 미안하군. 나이를 먹으니 눈물샘이 약해져서.
카이바 시즈루 한 건 해결인가. 잘 됐네.
랜스 텐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 시즈루. 대강 예상은 가지만 이번 수수께끼 풀이의 주모자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카이바 시즈루 주모자?
랜스 텐도 맞아. Q와 아마······ 에도 씨는 이미 알고 계셨죠?
에도 쿠루스겠지.
랜스 텐도 네.
가모 지겐 응?
에도 아까도 말한 대로 왠지 이 퀴즈는 묘하게 그리운 느낌이네. 쿠루스와 문제를 서로 내던 때가 떠올랐어.
가모 지겐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니, 쿠루스 씨가 약속한 책을 헌책방에 팔아버린 이유도 납득이 가.
랜스 텐도 나도 에도 씨의 추리에 한 표야. 그냥 장난이라기엔 공을 들인 사전 준비도 되어 있으니까.
에도 아까 그가 말한,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 문제 제작자······ 그게 쿠루스 아니겠나.
카이바 시즈루 명답이네요.
에도 역시 그런가······. 그는 미스터리 소설을 중심으로 한 평론가였지.
에도 그 인연으로 이벤트의 문제 감수를 도왔을지도 몰라. 그리고 쿠루스를 Q 군이 도와준 거겠지.
랜스 텐도 점과 점이 선으로 이어졌군.
랜스 텐도 Q가 너희한테서 책을 뺏은 건 우연이 아니야. 처음부터 쿠루스 씨로 인해 에도 씨를 위한 수수께끼가 짜여있었던 거야.
가모 지겐 네가 계속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던 건 이거였나······. 왜 더 빨리 말하지 않았지?
랜스 텐도 경위, 그리고 에도 씨와 쿠루스 씨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고 들은 시점에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확증이 없었으니까.
랜스 텐도 게다가, 어떤 미스터리 소설에서든 명탕점이 진범을 폭로하는 건 이야기의 종장에서야. 지금이 적절하잖아.
가모 지겐 큭······.
에도 쿠루스······ 추억의 책을 써서 수수께끼 풀이를 만들다니 여전히 순수한 녀석이군.
에도 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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