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빛과 그림자의 틈새에'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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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으······ 여긴?

Q?   머리가 아파······.

가모 지겐   이봐,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생각이야? 포기하고 어서 나와!

후카미 시온   잠깐, 가모 군. 왠지 상태가 이상해.

Q?   가모랑 후카미······ 게다가 노아?

노아   혹시 랜스랑 바뀌었어?

후카미 시온   !?

랜스 텐도   잠깐만 기다려 줘. 지금 나갈 테니까.

 

 

랜스 텐도   ······기다렸지. 아무래도 난 이 구멍에 떨어진 모양인데, 어떤 일인지 설명해 주겠어?

가모 지겐   그전에 네가 Q가 아니란 증거는?

후카미 시온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지금은 랜스 군이야.

가모 지겐   흥······ 좋아.

 

 

랜스 텐도   그렇군. 항상 Q가 민폐를 끼쳐서 미안해.

가모 지겐   책이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아?

랜스 텐도   방에 숨겼을 것 같지는 않고······ 안타깝지만 짐작 가는 건 없어.

가모 지겐   젠장, 모처럼 다 쫓았는데······!

랜스 텐도   ······음? 잠깐, 주머니에 뭔가 있어.

후카미 시온   봉투네.

가모 지겐   편지 같은 건가?

랜스 텐도   카드 같아. ······과연. 아까 이야기까지 생각해 보면 아마 이건 너희들에게 주어진 퀴즈야.

가모 지겐   뭐라고?

 

 

가모 지겐   이건 뭐야······. Q 녀석, 이런 장난을.

후카미 시온   책을 찾으려면 퀴즈를 풀어야 하는 것 같아. 뭘까······ 문제가 약간 무서운데.

노아   응······ 실이 썩는다는 게 무슨 이야기지?

가모 지겐   ············무지개인가!

후카미 시온   응?

가모 지겐   붉음(紅)의 실(糸)이 썩으면 공(工)이라는 글자가 돼. 사라진 실 대신 벌레(虫)를 넣으면 「무지개(虹)」가 되지.

노아   그렇네! 잘 푸는구나.

가모 지겐   멋으로 추리 소설을 읽은 건 아니니까. 그런데 분홍색 솜이란 게 뭔지 모르겠어······.

랜스 텐도   확실히 이건 난이도가 좀 높은걸. 슬램 데이즈의 멤버라면 바로 알아냈을지도 모르지만.

가모 지겐   뭐? 넌 아는 건가?

랜스 텐도   정답은 무지개색 카페야.

가모 지겐   근거는?

랜스 텐도   으음, 설명하는 것보다 가보는 게 빨라. 바로 근처니까 따라와.

 

 

점원   어서 오세요~! 죄송합니다, 지금 만석이라 이쪽에서 기다려 주세요.

가모 지겐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건가······.

랜스 텐도   천천히 차를 마시고 있을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오히려 괜찮을지도 몰라. 자, 그것보단 정면의 벽을 봐.

노아   아, 진짜다! 무지개가 분홍색 솜······ 구름에 잠겼어.

랜스 텐도   이럴 때를 위한 건 아니지만, 난 직업상 보이는 사람이나 장소의 특징을 무의식 중에 기억하는 버릇이 있어.

노아   전부 기억하는 거야?

랜스 텐도   전부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그래도 특징적인 건 놓치지 않도록 평소부터 신경 쓰고 있지.

랜스 텐도   특히 이곳은 시즈루가 자주 다니는 곳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Q도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바로 떠올랐어.

가모 지겐   항상 가게의 인테리어까지 일일이 기억하진 않으니까 전혀 몰랐어······.

 

 

후카미 시온   하지만 Q 군은 어째서 이런 카드를 준비한 걸까?

가모 지겐   우리를 놀리려고 그런 거겠지!

랜스 텐도   ············.

노아   랜스, 왜 그래?

랜스 텐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랜스 텐도   좋아. 사정도 알았으니 나도 너희에게 협력할게.

노아   괜찮아?

랜스 텐도   그럼. 원래는 Q가 민폐를 끼친 셈이고, 그 정도는 하게 해 줘.

랜스 텐도   게다가 무지개색 카페의 건으로 알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Q의 사고방식은 너희보다 내가 잘 쫓아갈 수 있어.

후카미 시온   확실히 우리끼리 '무지개와 분홍색의 솜'을 조사했다면, 여기까지 오는 데에 더 시간이 걸렸을지도······.

랜스 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같은 미스터리 애호가로서 그 의뢰인한테 협력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으니까.

후카미 시온   그러고 보니, 에도 씨가 걱정하고 계신 거 아닐까?

가모 지겐   찾았으니 바로 돌아가겠단 문자가 마지막이야. 지금 상황을 보고해 두겠어.

노아   그래도 이 상황을 말씀드리면 괜히 걱정 사는 거 아닐까······.

가모 지겐   그렇다고 해서 의뢰인에게 거짓 보고를 할 수는 없잖아.

랜스 텐도   가모는 성실하구나.

랜스 텐도   하지만 나도 보고하는 데에 찬성이야. 의뢰인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지? 오히려 자세한 것까지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어.

가모 지겐   ······? 그래,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럴 참이었어.

후카미 시온   답이 무지개색 카페인 건 알았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랜스 텐도   그거 말인데······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다시 한번 이 카드를 잘 살펴봐.

 

 

랜스 텐도   오른쪽 아래에 '1/4'라고 써져 있지?

노아   진짜네.

후카미 시온   ······1월 4일?

랜스 텐도   날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 시기를 생각하면 부자연스러워.

랜스 텐도   의미 없는 정보가 써져 있을 거라곤 생각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이건 목표까지의 진도를 말하는 거 아닐까.

노아   아, 4분의 1?

랜스 텐도   아마도. 이번의 해답이 장소였단 걸 생각하면 다음도 장소를 가리키는 문제일 거야.

랜스 텐도   내 생각에, 마지막에 도착한 곳에 『자줏빛의 초승달』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노아   앞으로 퀴즈를 3번 풀면 책을 돌려주겠단 거야?

가모 지겐   왜 그런 번거로운 짓을 하는 거지.

랜스 텐도   어쩌면 Q는······ 아니, 이건 지금 중요한 건 아니야. 다음 문제를 찾자.

가모 지겐   응? 에도 씨의 메시지야. ············그렇군.

노아   에도 씨가 뭐라 하셨어?

가모 지겐   내가 보낸 사진을 봤을 땐, 무지개와 구름이 그려진 벽에는 아무것도 없고 퀴즈 속에는 카페의 자세한 장소를 나타내는 건 없었어.

가모 지겐   그러니까 세세한 곳을 찾기보다는 짚이는 게 없는지 주변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좋다는 충고를 보내셨어.

노아   아하하······ Q의 장난에 곤란해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에도 씨도 수수께끼 풀이를 즐기시는 것 같아.

랜스 텐도   마음이 넓어서 다행이네. 그리고 나도 같은 의견이야. 역시 에도 씨도 수수께끼 풀이가 특기인 것 같네.

후카미 시온   직원 분들의 일을 방해할 수는 없고, 손님한테 말을 거는 것도 민폐잖아? 어떻게 해야······.

 

 

   이런, 정말 너희가 있을 줄이야.

노아   죠 씨!?

   모여서 다과회라도 하는 거야? 나도 드물게 시간이 비어서 말이지. 원래는 다른 카페로 가려했는데······.

가모 지겐   잠깐, '정말 너희가 있을 줄이야'라는 건 무슨 이야기지?

   아니, 별 거 아니야.

가모 지겐   ······그렇다면 질문을 바꾸지. 최근 Q와 만나지 않았나?

   글쎄, 어느 쪽일 것 같아?

가모 지겐   솔직히 대답해. 숨겨도 아무 득도 없으니까.

   그렇게 노려보지 마. 왠지 형사한테 심문당하는 기분인걸.

후카미 시온   ············.

  너도 꽤 뜨거운 시선인데.

후카미 시온   당신은 무언가를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반응을 즐기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가모 지겐   뭐라고? 당장 불어!

   ······이런. 즐길 보람이 없네.

   너희 이야기대로 나는 분명 Q와 만났어. 이 가게에 들어온 것도 Q한테 추천받아서 그렇고.

 

 

   (레이디한테서 듣고 궁금했던 가게에 와봤지만······ 설마 닫혀있을 줄이야. 그럼 어떻게 할까······.)

Q   죠? 신기한걸. 네가 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니.

 

 

   음? 너는 텐도······ 아니, Q인가?

Q   정답. 그것보다 뭐 하고 있었어?
   이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닫혀 있어서 말이지. 분명 쉬는 날은 아니었을 텐데, 무슨 이유인지 알겠어?

Q   아아, 그 가게 말이구나. 주인이 취미로 하고 있단 느낌이니까, 기분에 따라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모양이야.

Q   시즈루가 자주 '오늘은 열 거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말을 하던걸.

   (카이바랑 마주칠 가능성이 있단 건가······.)

   (타이밍을 재지 않으면, 모처럼의 티라미수가 엉망이 되겠어.)

Q   혹시 트리플 타워 티라미수가 목적이야?

  뭐, 그런 참이야.

Q   흐응?

Q   ······있지, 디저트라면 좋은 가게가 또 있어. 거긴 케이크 같은 것도 꽤 맛있고.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겠지만, 기껏 추천을 받았으니 가볼게.

Q   그렇다면 부탁도 하나 하고 싶은데.

   뭐지?

Q   원래는 직원한테 맡길 생각이었는데 마침 좋아. 그 가게에 저스티스 라이드 중 누군가 오면 이걸 전해줄래?

   상관은 없지만······ 난 오래 있을 생각은 없어.

Q   괜찮아. 혹시 먹는 사이에 오지 않았다면 직원한테 맡겨둬. 가게 주소는······.

 

 

   그런 이야기야. 그런데······ 나보다 빨리 도착한 데다가 Q도 같이 있고, 무슨 일인 거지?

랜스 텐도   아니, 난 랜스야.

   과연. 꽤 복잡한 상황이 됐단 건 알겠어.

가모 지겐   Q한테서 받은 걸 보여줘.

   그래, 이 카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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