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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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구] 영화를 즐기는 방법(映画の楽しみ方)

 

하야테   있지, 코우키 씨!

코우키   ······.

하야테   나, 궁금한 영화가 있거든~

하야테   이거 봐! 이게 포스터인데, 피를 잔뜩 묻힌 외계인이 싱긋~!

하야테   이것만 봐도 이미 무섭지 않아? 딱 보자마자 잔인하단 느낌이고.

코우키   ······.

하야테   본편의 일부가 기간 한정으로 공개되고 있대.

하야테   외계인이 지구인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해체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데 같이 보지 않을래?

코우키   ······해체?

하야테   맞아! SNS에서 엄청 유명해!

하야테   코우키 씨도 좋아할 것 같기도 하지만, 혼자서 보면 무서워질지도 모르니까······.

하야테   그러니까 같이 보자! 부탁이야!

코우키   ······시시하다면 널 해체하겠어.

하야테   야호~! 그럼 재생!

 

 

하야테   하~······! 아직 중간인데도 두근거렸어!

하야테   특히 캠핑장에서 텐트째로 확! 당하는 부분! 단숨에 튀어나온 무언가가 안쪽에서 텐트에 부딪치는 그 소리······!

코우키   ······.

하야테   그 부분 무섭지 않았어? 그리고 쫓기는 부분! 나까지 엄청 긴장됐어.

코우키   ······너무 멍청해서 시시해. 그렇게 사냥감을 쫓으면 들킬 게 뻔하잖아.

하야테   그리고 해체하는 부분도 심했지~ 외계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로······ 아아,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워!

코우키   저 각도로 내려쳐도 그렇게 피가 나진 않아. ······전부 거짓말이잖아.

하야테   ······그런 거야?

코우키   게다가 무기 자체가 작아. 만약 인간의 팔을 깔끔히 자를 거라면 무기 자체의 무게가······

 

 

하야테   코우키 씨, 왜 그런 걸 알아······?

코우키   ······.

하야테   ······뭐, 됐어! 뒷부분은 영업이 끝나면 같이 봐줄 거지?

코우키   ······네가 시끄러워서 싫어.

하야테   에엣!? 왜!? 여기까지 봤는데 결말이 궁금하지 않아!?

하야테   게다가 영화는 조용히 봐야 하니까 별로 안 봤었지만, 코우키 씨랑 보는 거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단 말이야. 부탁이야~!

코우키   아······? 전혀 조용하지 않았잖아.

코우키   외계인이 나올 때마다 소리나 지르고······.

하야테   어라, 그랬던가?

하야테   ······하아, 알겠어.

하야테   그것보다 집중해서 봤더니 배고파졌어. 코우키 씨가 만든 밥이 먹고 싶은걸~

코우키   ······.

코우키   피가 흐르는 고기를 먹게 해 주겠어.

하야테   피!? ············레, 레어 스테이크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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