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빛과 그림자의 틈새에'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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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구] 신메뉴 평가(新メニューの品定め)

 

코우키   ······.

소운   아직 있었군. 내일 준비는 끝난 거 아닌가?

코우키   ······.

소운   뭘 만들고 있는 거지? 조리는 것 같은데.

코우키   ······좋은 야생 고기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았어. 거기서 잡은 고기를 쓴 시험품이다.

코우키   먹어.

소운   아아, 잘 먹겠어.

소운   ······이건······ 무슨 고기지?

코우키   오소리.

소운   ······향이 독특한 건 오소리 고기 때문이었나. 하지만 이 향이 고기만으로 나는 건 아닐 텐데.

코우키   일본주를 넣은 거야.

코우키   와인을 마시는 손님이 많으니까, 와인으로 조린 걸 메뉴에 넣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우키   고기의 종류에 따라선 그 지역의 토속주를 써보는 것도 좋을지도 몰라.

소운   ······흥미롭군. 일본주를 좋아하는 손님한테도 매력이 있겠지. 이 맛이라면 충분히 가게에 내놓을 수 있고, 메뉴의 포인트도 알기 쉬워.

코우키   사냥한 고기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단 게 문제야. 그게 제철이란 거지만.

소운   과연. 그렇다면 일정을 조금 바꿔서 제철인 고기에 초점을 맞춘 메뉴를 제공해 볼까.

소운   토속주도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좋겠다만······.

코우키   ······.

소운   그리고, 이 일본주 조림······ 고기의 감칠맛이 평소와 다른 것 같군.

코우키   ······.

소운   조금 숙성된 듯한 맛이 나. 평소와 다른 방식을 쓴 건가?

 

 

코우키   ······헤에.

코우키   평소엔 손질한 고기를 바로 썼지만, 이번엔 조금 숙성시켰어. 맛을 낼 때 갓 잡은 것만이 좋은 건 아닌 것 같군.

소운   역시 그런가.

코우키   ······네 혀는 멀쩡하군.

소운   그렇군. 네게 시험당한 모양이야.

코우키   ······.

소운   뭐, 좋아. 내 혀가 둔해지지 않았다면 다행이니까. 라운지에서 이 요리를 내놓는 게 기대되는군.

소운   분명 손님도 좋아하겠지. 마저 부탁하겠어.

코우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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