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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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구] 접객의 사제 관계(接客の師弟関係)

 

하야테   어라, 죠다. 우연이네.

죠   안녕, 가게 밖에서 만나니 신선한걸. 어디론가 가는 중이었어?

하야테   반대야! 아침이 맛있는 카페에 갔다 왔거든~ 죠는?

죠   난 백화점의 안경점으로 가던 중이었어.

하야테   헤에, 재밌을 것 같아! 같이 가도 돼?

죠   재밌을지는 보증할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마음대로 해도 돼.

하야테   좋아! 그럼 출발!

죠   넌 항상 즐거워 보여서 좋네.

 

 

하야테   안경점은 거의 안 오니까 신기한걸~ 뭔가 찾는 거 있어?

죠   그래, 이 메이커의 신작······ 봐, 역시 다른 거랑은 달라. 이 경첩의 가공, 정말 훌륭한 것 같지 않아?

하야테   으음, 난 봐도 모르겠어. 뭐가 특별한데?

죠   경첩은 앞부분과 템플을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야. 양산품과 장인이 만든 건 그 정밀도가 전혀 달라.

죠   특히 이 광택, 숙련된 장인이 만들어낸 거겠지. 빠져들 정도로 빛나고 있어.

하야테   저기~ 앞부분이 어디인진 당연히 알겠는데, 템플은 뭐야?

죠   과연, 그렇게 자주 쓰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겠네. 템플은 귀에 거는 다리 부분을 말하는 거야.

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역할도 해 주지만, 실제로 귀에 닿는 부분이니까. 썼을 때의 느낌에 무엇보다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도 해.

하야테   헤에, 그렇구나! 안경은 전혀 몰랐는데 재밌는걸~!

하야테   있지, 이 안경은 왜 이렇게 비싼 거야?

죠   후후, 뭐든지 흥미를 갖는 건 하야테의 장점이지. 그건······

 

 

하야테   죠는 이런 가게에서 옷을 사는구나~

죠   셀렉트샵은 자주 들려. 마음에 드는 걸 찾기가 쉬우니까.

하야테   이런 계열은 별로 직접 산 적이 없으니까 왠지 신선해.

죠   여전히 자기 패션에는 관심이 없구나.

하야테   그렇지. 내가 입는 옷은 별로 신경 안 써~ 옷은 손님이 준 선물로 충분하고······.

하야테   그리고 유행하는 걸 사는 정도? ······역시 너무 적당한 걸까~?

죠   유행에 민감한 건 나쁘지 않아.

죠   그 대화로 손님을 즐겁게 만드는 일이 가능하니까, 나로서는 믿음직하게 느껴지는걸.

하야테   또 그런다~ 죠, 오늘 엄청 칭찬만 해주네! 스승님한테 인정받은 거 같아서 기쁘지만!

죠   ······스승? 난 언제부터 그런 게 된 거야?

하야테   그게, 내가 라운지에서 손님을 즐겁게 하는 방법은 거의 죠가 알려준 거나 다름없잖아? 그러니까 스승!

하야테   뭐, 죠에 비하면 물론 난 아직 멀었지만~!

죠   ······후후. 꽤 당돌한 제자를 둬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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