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지구] 형님은 형님(兄貴は兄貴)

 

아가타 마츠노스케   ······후우.

아가타 마츠노스케   (이 시간이라면 둘 다 자고 있겠지. 어서 나도 잘까······)

 

 

아라키 쿄스케   아? 형님, 왔어?

아가타 마츠노스케   ! 아, 아아······ 다녀왔어.

아라키 쿄스케   뭐야, 그렇게 이상한 거라도 본 것처럼.

아라키 쿄스케   앗, 혹시 내가 마시고 있는 프로틴, 형님도 마시고 싶은 거야?

아라키 쿄스케   형님한테는 특별히 만들어줘도 좋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아니, 그런 건 아니니까 괜찮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

아가타 마츠노스케   이 시간에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 물어보네.

아라키 쿄스케   아아? 그걸 물어서 나랑 상관있어?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렇지. 이상한 말해서 미안.

아라키 쿄스케   딱히 이상한 말이란 게 아니라.

아가타 마츠노스케   응?

아라키 쿄스케   어디서 뭘 하든 형님은 형님이야. 내게 있어서 그건 바뀌지 않아. 그러니까 묻지 않는다는 것뿐이야.

아라키 쿄스케   뭐, 근육이랑 관련된 거라면 궁금하지만!!

아가타 마츠노스케   ······.

 

 

아가타 마츠노스케   ······하핫.

아라키 쿄스케   갑자기 웃고, 왜 그래?

아가타 마츠노스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리고 아쉽지만 근육이랑은 상관없어.

아라키 쿄스케   뭐야, 심야에 근육 트레이닝하던 게 아닌 거잖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응. 쿄스케야말로 이런 시간에 프로틴이라니, 트레이닝이라도 한 거야?

아라키 쿄스케   아니, 목이 좀 말라서.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랬구나. 자기 전에 가벼운 트레이닝이랑 프로틴이 좋다고 저번에 들은 적이 있으니까, 그런 건가 싶었어.

아라키 쿄스케   진짜? 잠도 깼으니까 지금부터 트레이닝할까!
아가타 마츠노스케   엣······ 이런 시간인데?

아라키 쿄스케   자기 전이 좋다고 형님이 말했잖아! 일단 복근 500회부터다!

아가타 마츠노스케   하하, 500회가 가벼운 트레이닝인 건가······?

아라키 쿄스케   당연하지! 이런 건 한 축에도 못 껴! 최강인 이 몸한테는!

아라키 쿄스케   형님도 같이 할래? 몸을 움직이면 잠이 잘 온다고!

아가타 마츠노스케   ······뭐, 가끔은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라키 쿄스케   좋아, 그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