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사이고 ······큭. 절굿공이를 다루는 것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에는 팔에 피로가 쌓여 최적의 퍼포먼스를 하기 힘들어.
프라리오 있지, 우리들의 떡 찧기 어땠어? 이제 완벽하지!
아이죠 레온 네, 퍼포먼스는 완성된 것 같군요! 그때보다 더 빨리 하실 거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아이죠 레온 게다가 완성된 떡도 맛있습니다! 처음과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땅과 하늘의 차이······!
프라리오 땅과 하늘의 차이······!
아이죠 레온 오로지 떡 찧기 연습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두 분은 어레인지 요리는 어쩌실 건가요?
프라리오 요리도 못하고 귀찮은 건 안 하기로 했어.
노아 엣, 그래도 되는 건가요?
프라리오 뭐, 자세한 건 당일날까지 기대해!
아이죠 레온 종합적인 평가가 되는 이상 주력으로 삼을 점을 좁히는 것도 전략. 잘 결정하셨군요!
아이죠 레온 미카미 님의 정확한 떡 찧기, 프라리오 님이 뜨거운 떡을 개의치 않고 호쾌하게 뒤집어 가는 퍼포먼스······!
아이죠 레온 이쪽 팀은 문제없는 것 같습니다만······ 걱정되는 건 후카미 님과 소운 님이네요.
프라리오 우왓, 이거 떡이야!? 엄청나······!
미카미 사이고 전부 너희가 만든 건가?
소운 그래. 레시피의 최종적인 미세 조정을 거쳐, 마침 시식을 하던 참이다.
후카미 시온 소운 씨가 개선해 준 레시피로 과일 소스를 만들어 봤어요. 괜찮다면 여러분도 드세요.
소운 과일을 떡 요리의 악센트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지.
프라리오 럭키! 마침 배고팠으니까.
미카미 사이고 ······맛있다.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떡 자체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
후카미 시온 응······?
소운 묘하군······ 소금이나 올리브 오일의 양을 실수한 건가? 떡의 맛뿐만이 아니라 과일의 단맛도 지워졌어.
후카미 시온 ······진짜다. 제가 실수했을지도 몰라요.
후카미 시온 (······레시피 노트를 생각하느라 집중하지 못한 거야.)
소운 ······.
소운 이건 위즈덤에서도 항상 의식하고 있는 거다만, 마음에 망설임이 있는 상태에선 최고의 대접을 제공할 수 없어.
소운 접객도 요리도 똑같아. 양이나 공정뿐만이 아니라, 최고의 대접에는 강한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해.
소운 후카미, 너의 망설임은 뭐지?
소운 미안하지만 난 이제 출근할 시간이야. 내일까지 그 망설임과 마주해야 할 거다.
프라리오 ······가버렸네. 무슨 소리였던 거야?
후카미 시온 나의 망설임······.
후카미 시온 (잃어버린 레시피 노트와 그 젊은 주인 분의 신작 요리, 결국 소운 씨한테는 말하지 못하고 끝나버렸어.)
후카미 시온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니, 나만의 문제도 아닌데······. 역시 소운 씨한테 제대로 이야기해야 해.)
미카미 사이고 나는 그 이치를 모르겠지만, 떡 찧기는 두 사람의 신뢰의 증거라고 주최자인 남자도 말했다.
후카미 시온 ······후후. 그 말, 소운 씨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어. 그런데 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나 봐.
다음 날, 대회 당일
소운 후카미, 왔나.
후카미 시온 소운 씨! 이미 와 계셨나요?
소운 그래.
후카미 시온 저, 저기······.
후카미 시온 어제 소운 씨가 돌아간 뒤, 제 마음속의 망설임을 생각해 봤어요.
후카미 시온 그래서, 당신한테 이야기해야만 하는 게 있어서······.
후카미 시온 제 레시피 노트를 아직 찾지 못했어요.
후카미 시온 그리고 사실은······ 그 상가지구의 젊은 주인 분이, 우리 것과 비슷한 레시피를 써서 상품을 팔고 있는 걸 봐버렸어요.
후카미 시온 더 어레인지를 했다고는 하지만, 똑같은 레시피로는 분명 우승할 수 없어요.
후카미 시온 시간이 없으니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레시피 변경을 제안한 진짜 이유를 말하지 못했어요.
후카미 시온 ······미안해요.
소운 시간이 없는 만큼 사소한 배려로 망설일 상황은 아니었다만.
후카미 시온 (······어라?)
소운 하지만 네가 걱정하는 건 이미 파악하고 있었어. 레시피의 변경을 이야기했을 때, 내가 승산이 있다고 했을 거다.
후카미 시온 (말투는 강하지만······ 느껴져. 소운 씨의 마음이.)
소운 지금은 내 말을 믿어. 남은 건 퍼포먼스야.
후카미 시온 (느껴지고 있어. 소운 씨의 조금 즐거운 듯한 마음. 그렇다면 나는······.)
후카미 시온 소운 씨, 퍼포먼스는 하나 새로운 제안이 있어요. 들어주실 수 있나요?
프라리오 이게 고급 전통 의상······! 어때!? 오늘 떡 찧기도 오디션도 잘 될 것 같은 기분밖에 안 드는걸!
후카미 시온 후후, 정말 어울려요.
소운 하지만 이 의상으로 연습한 적은 없지 않나. 익숙하지 않은 의상으로, 움직임을 중시하는 너희의 퍼포먼스에 영향은 없는 건가?
프라리오 괜찮겠지. 시대극에 나간다면 떡 찧기는커녕 칼을 갖고 돌아다녀야 하니까!
히사미츠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니지가오 시 새해 떡 찧기 대회의 날이 찾아왔습니다!
히사미츠 오늘은 주최자인 저, 히사미츠가 사회를 맡습니다. 우선 시작으로 그레이트한 심사원 여러분을 소개하죠!
히사미츠 심사원은 다들 니지가오 시에서 활약하는 셰프나 경영자로, 떡과 떡 찧기를 사랑하는 여덟 분입니다!
히사미츠 코스모스 재단의 노아 씨. 타카토 엔터프라이즈의 타카토 타이텐 씨.
노아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토 타이텐 타카토 엔터프라이즈의 회장으로서 니지가오 시의 발전에 힘을 다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타카토 타이텐 1승전계후(承前啓後)의 정신으로 떡 찧기라는 전통을 미래로 계승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라리오 켁! 토텐도 있잖아!
후카미 시온 어, 어라? 소운 씨, 저기 앉아 있는 건······!
히사미츠 그리고!! 니지가오 시 내에서도 손에 꼽는 최고급 라운지, '위즈덤'의 요리사를 맡고 계신 코우키 씨!
1. 승전계후(承前啓後): 과거의 것을 이어받아 미래를 열어가다.
코우키 ······.
소운 ······처음 듣는다만.
아이죠 레온 사실 니지가오 시에서 심사원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 달라고 히사미츠 님께 부탁받았답니다.
후카미 시온 그럼 레온 씨가 지명했단 건가요?
아이죠 레온 코스모스 재단으로서 타카토 타이텐 님과 코우키 님을 추천했습니다. 타이텐 님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지만······.
소운 그 코우키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군.
아이죠 레온 ······제 비기의 스콜피온 보드카를.
아이죠 레온 우리 코스모스 재단으로서도 적당히 인재를 추천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죠 레온 타이텐 님도 코우키 님도, 여러 요리에 능통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엄격하고 공평히 심사해 주실 게 틀림없죠!
히사미츠 그러면 퍼포먼스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추첨을 시작합니다! 각 페어의 대표 한 분씩 단상으로 올라와 주세요!
'2025 이벤트 스토리 > 신춘! 만복 ✿ 떡 찧기 대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의 시작 제10화 (0) | 2025.01.09 |
---|---|
새해의 시작 제9화 (0) | 2025.01.09 |
새해의 시작 제7화 (0) | 2025.01.08 |
새해의 시작 제6화 (0) | 2025.01.08 |
새해의 시작 제5화 (0) | 2025.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