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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제7화 끝없는 야심(底知らぬ野心)

 

프라리오   (······그 느낌은 뭐였던 거지······.)

프라리오   (······카오스톤을 만지자마자······ 모르는 기억이······.)

프라리오   (······마치 내가 아닌 것 같았어······.)

 

 

야망의 가면·안비스   프라리오. 상황이 어떻지?

프라리오   ······예정대로 내쫓았어.

야망의 가면·안비스   하하하! 그렇군. 그래야 내 오른팔이지.

야망의 가면·안비스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표정이 어둡군. 응? 녀석들과 무슨 일이 있었지?

프라리오   딱히. 아무것도.

야망의 가면·안비스   헛소리 말고. 너, 카오스톤을 만졌나?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스스로가 무슨 인간인지 몰라서 동요하고 있군. 그런 눈빛이라고.

프라리오   ······기분 탓이야.

야망의 가면·안비스   나를 뭘로 보는 거지? 프라리오. 내가 간부를 몇 명이나 봐왔을 것 같나?

야망의 가면·안비스   그런 표정을 지은 건 네가 처음이 아니야.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나는 뭘 숨기거나 돌려 말하는 걸 싫어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어.

야망의 가면·안비스   넌 아카데미를 입학할 때 인체를 개조당해 기억이 왜곡되었어.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우리 카오스이즘의 손에 말이지. 사실은 졸업 시험 때 밝혀진 일이지만 그 뒤에 세뇌를 해 우리가 다루기 좋은 병사가 됐지.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카오스톤을 만진 네가 본 건 왜곡되기 전의 진짜 기억이다.

야망의 가면·안비스   어때, 납득했나?

프라리오   ······응.

야망의 가면·안비스   집이 그리운 새를 조련하는 건 고생스러운 일이지. 그러니까 집을 통째로 잊게 하는 거다.

야망의 가면·안비스   카오스이즘은 위해 목적을 위해 사람들의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해. 기억을 조작하면 사상도 바뀌지.

야망의 가면·안비스   그렇게 카오스이즘의 야망을 전파하고 있는 거다.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진짜 집으로 돌아가고 싶나?

야망의 가면·안비스   소중한 기억을 되찾고 싶나?

프라리오   ······나한텐 집 같은 거 없어. ······소중한 기억도.

야망의 가면·안비스   억지로 참지 마라. 솔직하게 욕망대로 이야기하면 돼.

야망의 가면·안비스   그래야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너니까 말이다.

야망의 가면·안비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 두지. 욕망을 품었다고 해서 이룬다는 보장은 없어.

야망의 가면·안비스   네 바람은 전부 내 손안에 있으니.

야망의 가면·안비스   이루지, 이루지 못할지, 전부 내 손에 달려 있다.

프라리오   ······!

야망의 가면·안비스   어떻지? 응? 새장 안에 새가 된 기분은?

 

 

프라리오   나를 길들이겠다고? 어지간히 머리가 꽃밭인가 본데.

야망의 가면·안비스   아?

프라리오   내가 길들이고 있는 거야. 자만하지 마, 할배.

야망의 가면·안비스   ······크크크······ 역시 재밌는 녀석이군.

프라리오   안비스, 네 야망은 뭐야?

야망의 가면·안비스   하하하, 언젠가 대군주 녀석들을 쫓아내고 내가 카오스이즘의 정점에 서는 거다.

프라리오   정점······?

야망의 가면·안비스   카오스이즘의 수장 자리를 손에 넣겠단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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