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category
회사원의 우울 제5화

 

타카토 우류   SNS에서의 프로모션 기획을 입안할 때 우선은 어떤 점에 착안해야 할까요.

타카토 우류   사실 저는 SNS라는 툴을 별로 알지 못해서 기획 단계부터 조금씩 차질이 있었기 때문에······.

야지마   프로모션으로 전하고 싶은 건 이미 있을 테니까, 타겟 고객한테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를 찾는단 느낌일까?

야지마   그렇단 건 우선 타겟층을 정해야 돼. 만인한테 사랑받는 광고는 꽤 난이도가 높아.

타카토 우류   이번 프로모션 기획에선 청년층이나 새로운 고객에게 접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카토 우류   새롭게 SNS를 운용하면서 운용 정책의 책정은 나름대로 이미지가 생겼지만······.

타카토 우류   기업과 청년층이라는, 양 끝에 있는 것 같은 존재가 흥미를 가질만한 재밌는 기획이란 거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야지마   그렇구나~ 재밌는 기획을 내야 해서 초조한 마음, 알아. 하지만 우류 군, 성급하게 순서를 헷갈리면 안 돼.

야지마   우선은 타겟 리서치가 기본. 재밌는 기획을 생각하는 건 그 뒤의 공정이야.

타카토 우류   청년층이 SNS에 어떤 컨텐츠에 반응하는지 같은 것 말인가요? 가령 인플루엔서라든가······.

야지마   맞아. 그렇다 해도 SNS나 인플루엔서에 관한 건 시즈루 군이 잘 알아. 그래서 나도 아까 이야기를 들은 거지.

 

 

카이바 시즈루   일로 하시는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카이바 시즈루   그래도 뭐, 요즘엔 영상 같은 걸로 일반인도 유행할 수 있는 시대고, 쫓아가고 싶어도 쫓아갈 수 없는 게 현실이지.

야지마   아니, 시즈루 군한테는 이번 야외 페스의 미니 스테이지에 설 아티스트 선정부터 SNS의 PR 방책까지 어드바이스를 받았어.

야지마   나도 그렇지만 회사도 젊은 애들의 유행에는 못 따라가거든. 페스의 타겟은 20대 애들인데.

타카토 우류   회사에서도 모를 것 같은 분을 기용한다는 건 꽤 힘들지 않나요?

야지마   그 말대로야······ 우리는 큰 회사라고는 하지만 낡은 체질이거든.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일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하하······.

타카토 우류   그래도 신작 드링크의 프로모션······. 전에도 말했지만 그건 대단한 작업이라 생각했어요.

야지마    고마워. 실제로 꽤 반향이 있었어. 하지만 이번엔 내 성공이 마음에 들지 않은 상사가 나와서······.

타카토 우류   그런 일이······?

야지마   뭐, 전부터 안 맞는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게 세간에서 평가되기 시작하니까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거든.

야지마   내 담당이 아닌 잡무를 일부러 시켜서 이번 페스도 불합리하게 방해받고 있어.

카이바 시즈루   그래도 실력을 인정해 주는 사람도 있잖아요. 승진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 않았나?

야지마   그건 그야 기쁘지만, 승진했다간 운영처럼 지금까지랑은 다른 업무가 늘 거고 상사랑 관계도 나빠질 것 같아.

야지마   결국 회사도 나한테 직무를 늘려서 마음대로 쓰고 버릴 생각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

타카토 우류   확실히 광고 대행사는 바쁘다는 이미지가 있죠.

야지마   ······그만큼 대우는 좋지만. 야근이 너무 잦아서 월급을 받아도 쓸 시간이 없어.

야지마   그래도 뭐, 요즘엔 적어도 스스로한테 투자하자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해 보고 있지만!

 

 

카이바 시즈루   에, 야지마 씨의 월급이 술값 말고 쓰이는 곳이 있었어요? 궁금한데.

야지마   숙면 상품을 모으거나,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먹거나? 그리고 요즘 피로 해소에 듣는다는 신기한 돌을 샀어.

카이바 시즈루   마지막 그거, 뭔가 이상한 거에 속은 것 같은데요?

타카토 우류   (······돌?)

야지마   하하, 부적 같은 거니까 들고 다니기로 했어. 기분 탓이란 건 알지만!

카이바 시즈루   에~ 야지마 씨, 저한테도 그 돌 보여줄 수······

점원   따뜻한 커피 두 잔이랑 말차 라떼 나왔습니다~!

야지마   ······말하다 보니 푸념이 되어버려서 미안. 그래도 결국 난 광고 일이 좋아.

야지마   난 본 사람이 기운을 받을 만한 광고를 만들고 싶어! 그런 마음이 가장 좋은 동기지!

야지마   역시 내가 담당하고 있는 걸 보고 감동한 사람이 있는 게 무엇보다 기뻐.

타카토 우류   그건 느껴졌어요. 좋아하지 않으면 야지마 씨처럼 열심히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야지마   싫은 일도 있고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어서······

야지마   응? 내 회사용 핸드폰이야. 미안, 잠깐 전화받고 올게.

카이바 시즈루   네~

 

 

카이바 시즈루   야지마 씨 이야기, 참고가 됐어?
타카토 우류   네. SNS 운용이나 프로모션이란 분야에선 전 아직······ 기초조차 부족했단 걸 깨달았어요.

타카토 우류   힘들 것 같다고도 느꼈지만, 그래도 열의를 갖고 일하는 모습이 반짝여서······.

타카토 우류   홍보 일도 그렇지만, 일하는 태도라는 의미에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카이바 시즈루   아하하, 역시 너도 착실한 회사원이구나. 난 상하관계 같은 걸 듣고 절대 무리다~ 싶었어.

카이바 시즈루   게다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거나 회의하거나······. 낮에 술을 못 마신단 것도 나한텐 힘들단 느낌인걸.

타카토 우류   ······.

타카토 우류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야지마 씨에게, 그런 식으로 일을 대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카이바 시즈루   ······응?

타카토 우류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말을 했네요. 저는 야지마 씨에게 인사를 하고 슬슬 실례하겠습니다.

타카토 우류   그리고······ 카이바 씨도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야지마 씨가 말한 이상한 돌이란 건······.

카이바 시즈루   아아, 카오스톤일지도 몰라. 그건 내 쪽에서도 찾아볼게.

카이바 시즈루   ······그런데 야지마 씨, 늦지 않아?
타카토 우류   이런 시간에 걸려 오는 업무 전화라는 건 뭔가 트러블인 걸까요? 갑자기 사무실로 돌아갔다든가······.

카이바 시즈루   그렇다고 해도 말도 없이 갈 사람은 아니야. ······뭔가 싫은 예감이 드네.

카이바 시즈루   잠깐 상태를 보러 가자.

 

 

카이바 시즈루   !! 저건······!

타카토 우류   카오스 월드의 문! 설마 야지마 씨가······!?

카이바 시즈루   말하자마자······. 수상한 돌 같은 걸 사니까 그렇잖아~······.

카이바 시즈루   하아······ 그러면 바로 구하러 갈까.

타카토 우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2025 이벤트 스토리 > 샐러리맨 광소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원의 우울 제7화  (0) 2025.03.21
회사원의 우울 제6화  (0) 2025.03.21
회사원의 우울 제4화  (0) 2025.03.20
회사원의 우울 제3화  (0) 2025.03.20
회사원의 우울 제2화  (0) 2025.03.20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