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구] 즐거운 소꿉놀이(たのしいおままごと)

 

이오리 하루마   현장 도착!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어디지!?

어머니   와 줬구나, 고마워.

후카미 시온   ······어, 어라? 저희한테 의뢰를 한 건 당신이죠······?

미카미 사이고   '우리 애를 도와줬으면 한다'라고 써져 있었으니까 긴급한 의뢰라고 생각했다만, 아닌 건가?

어머니   긴급한 의뢰야~ 급한 일이 생겨버려서 가야 하는데, 우리 애를 혼자 둘 수는 없으니까 도와줬으면 해서.

후카미 시온   으음······ 어떻게 할까?

이오리 하루마   좋잖아! 나, 애들이랑 노는 건 특기고!

가모 지겐   하아······. 이런 건 가면라이더 해결사의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한번 받아들인 이상 거절할 수는 없잖아.

미카미 사이고   그래. 이대로 의뢰를 수행하지.

가모 지겐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린이를 상대······ 하는 건가.

어머니   친절한 오빠가 많이 있어서 다행이네. 그럼 이 애를 부탁할게~

후카미 시온   네. 책임을 다하고 맡을게요.

 

 

이오리 하루마   좋아, 그럼 바로 자기소개! 난 하루마! 이쪽이 시온이고 이쪽이 지겐! 그리고 이 녀석이 사이고야!

여자아이   하우마랑 숀, 지엔이랑, 샤고!

미카미 사이고   나는 미카미 사이고다. 샤고가 아니야.

여자아이   난 누나야. 하우마는 오빠, 지엔은 아빠! 숀은 엄마, 샤고는 아기!

미카미 사이고   나는 아기가 아니······.

후카미 시온   소꿉놀이 말이지? 좋아, 내가 엄마 역을 할게.

이오리 하루마   다녀왔어! 엄마, 오늘 밥은 뭐야!?

가모 지겐   벌써 시작한 거냐고!

이오리 하루마   됐으니까, 지엔 아빠도 빨리!!

가모 지겐   ······.

여자아이   이거 봐, 당고야~

미카미 사이고   ······왜 흙을 뭉치고 있는 거지?

여자아이   밥!!!

미카미 사이고   흙을 먹는 건가? 몸에 좋지 않아. 요리는 후카미 시온에게 맡기면 된다.

 

 

후카미 시온   자. 다들~ 오늘 밥은 누나가 만든 특제 당고야.

여자아이   와아!

가모 지겐   ············.

여자아이   아빠도 와아, 해야지!

가모 지겐   ······와아.

이오리 하루마   와아! 나, 배고프니까 많이 먹을 거야! 더 만들어줄 거지?

미카미 사이고   아니, 흙을 먹으면 몸에 해롭다. 이 애를 맡은 이상 이런 걸 먹게 둘 수는······.

이오리 하루마   아기니까 말하면 안 된다니까. 아기처럼 연기하면 돼.

미카미 사이고   아기 같은 게 뭐지?

이오리 하루마   응애응애라든가?

여자아이   빤히······.

미카미 사이고   알겠다. 응애응애.

여자아이   응! 아기, 착하다~!

가모 지겐   이걸 몇 시간 동안 하란 거야······.

후카미 시온   이 애가 만족할 때까지야, 아빠.

가모 지겐   ······.

 

 

어머니   늦어져서 미안. 우리 애, 얌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을까?

후카미 시온   어서 오세요. 정말 얌전히 있었어요.

이오리 하루마   자, 엄마가 마중 오셨어. 재밌었지만 바이바이해야지.

여자아이   엣······ 싫어······.

가모 지겐   ······또 놀 상대가 필요해지면 올게. 그러니까 울지 마.

후카미 시온   불러주면 언제든지 올 거니까. 또 놀자?

미카미 사이고   응애응애.

이오리 하루마   이제 아기 흉내는 안 해도 되니까!

여자아이   아하하! 고마워, 오빠들! 또 봐!

 

 

후카미 시온   살짝 지쳤지만 좋아해 줘서 다행이야.

이오리 하루마   좋은 하루였어!

가모 지겐   뭐, 부정은 하지 않겠어.

미카미 사이고   ······이렇게 사람을 돕는 것도 있군. 공부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