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category
[죠] 부지런한 남자(マメな男)

 

죠   (······저번엔 고마웠어, 라고 보내야지. 이 레이디는 내일 가게에 올 예정이니까······)

하야테   어라~ 죠잖아. 이런 곳에서 뭐 해?

죠   응······? 하야테인가.

죠   레이디와의 약속 전까지 잠깐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하야테   한가하구나? 그럼 이야기 좀 들어줘~! 아까 가면 카페에 갔다 왔는데······

   (이 레이디가 낮부터 연락하다니 드문 일인걸. 혹시 뭔가 있었던 건가?)

   (오늘 밤은 여유가 조금 있으니까, 이야기를 듣는 정도는 가능하겠지.)

하야테   ······그래서 가면을 썼는데도 손님이란 걸 알아버린 거야!

하야테   순간 어떻게 할지 고민했지만 그쪽은 나를 전혀 못 알아봐 줘서~

죠   아아, 응······.

하야테   쓸쓸하다고 할지, 맥이 풀리는 느낌? 그래도 가면 카페의 장점이 그거인가~ 하고.

죠   그러게.

하야테   ······있지, 죠. 내 이야기 들었어?

   응, 반 정도는······

죠   ······보이는 대로, 오늘따라 레이디의 연락이 많아서.

죠   어제 새로 온 손님에, 단골인 레이디들. 그리고 아까 길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아름다운 여성······.

하야테   ······아아, 응. 내가 미안해. 그, 하던 거 마저 집중해.

   그렇게 할게.

하야테   그래도 있지~ 아까 길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사람까지······

하야테   손님이랑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을 텐데, 죠는 정말 부지런하네.

죠   레이디가 나한테 시간을 써 줬으니까. 성실하게 대응하는 건 당연한 거야.

죠   게다가 레이디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이 시간은 내게 있어 무엇보다도 즐거운 시간이니까.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