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ay: 갬빗트윈 편

 

쿠시로 카케루   (하아, 잘 안 팔리네~ 곧 있으면 발렌타인이니까 초콜릿을 팔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손님 A   ······저기! 미안, 아까 필요 없다고 했지만 역시 사갈게!

쿠시로 카케루   ? 아, 물론이지! 마음이 바뀐 거라면 진심으로 주려는 거야?

손님 A   아니, 최애가 갖고 싶다길래 주기로 했어. ······그럼 고마워!

손님 B   실례할게, 나도 초콜릿 좀 사갈 수 있을까?

쿠시로 카케루   당연하지, 고마워!

손님 C   아, 있다! ······이거 주세요!

쿠시로 카케루   여기!

쿠시로 카케루   (뭔가 이상한데······ 갑자기 잘 팔리기 시작했잖아?)

 

 

프라리오   '초코를 정말 좋아하는, 초코처럼 달콤한 아이돌! 네 초코가 날 강하게 만들 거야!'

손님 A   꺄~!!! 프라리오······ 아니, 초코보이!! 멋져!!

손님 B   내 초코도 받아줘!

프라리오   '고마워! 내가 강해지기 위해선 초코가 더욱 필요해. 저기서 파는 초코를 내게 갖다 줘!'

손님 C   ······역시 엄청 비슷해. 이 정도면 초콜릿을 살 가치가 있어.

손님 A   맡겨줘, 다시 한번 사 올게!

손님 B   내 아이돌이 그렇게 말한다면!

프라리오   ······저 녀석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따라 했더니 초콜릿을 엄청 갖다 주잖아! 헤헤, 당분간 초코는 안 부족하겠어!

쿠시로 카케루   (과연, 프라리오가 지금 유행하는 아이돌을 흉내 내서 초콜릿을 받고 있단 건가······.)

쿠시로 카케루   (······내가 판 초콜릿을 저 녀석이 받는다니······ 왠지 이상한 흐름이 되어버렸지만, 잘 팔린다면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