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사이고 난 프라리오와 페어인가.
프라리오 고급 옷을 받는 김에 우승 상품도 한바탕 받아가자고! 우승 상품은 뭘까? 돈을 엄청 많이 준다든가!
미카미 사이고 옷에도 돈에도 관심은 없지만, 맛있는 떡을 만들겠어.
프라리오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그럼 안 나눠 줄 거니까!?
미카미 사이고 알겠다.
소운 이런 작은 대회에서 고액의 우승 상금이 나올리가 없지 않나.
후카미 시온 아하하······. 그래도 둘 다 즐거워 보이네요.
후카미 시온 궁금했었는데, 소운 씨는 어째서 이 대회에 참가한 건가요?
후카미 시온 당신과 이 대회의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뭔가 맞지 않아서······.
소운 ······.
소운 이 대회에 협찬하고 있는 포목점의 점주와 친분이 있어서 말이지. '위즈덤'에서 한 명만이라도 참가해달라더군.
소운 그래서, 이유를 대고 거절하려 했다만······.
소운 이미 주최자한테 대답을 한 모양인 데다가, 대회 자체가 참가자가 부족하단 것도 있어 거절하지 못했어.
후카미 시온 그렇군요······.
소운 이런 이벤트에 어울리는 하야테나 죠한테 부탁하려 했지만, 포목점과의 관계상 가게 대표인 내가 가야 한다고 판단한 거다.
후카미 시온 그랬군요.
후카미 시온 (그래서일까. 소운 씨의 마음에서는 별로 즐겁다는 기분이 느껴지지 않아.)
아이죠 레온 이런, 여러분 다 함께 참가하시는 건가요?
노아 안녕하세요.
후카미 시온 레온 씨, 노아 씨! 우연이네요. 혹시 둘도 떡 찧기 대회에 참가하나요?
아이죠 레온 아뇨, 우리 코스모스 재단은 떡 찧기 대회에는 협찬으로서 참가합니다!
아이죠 레온 드문 멤버가 모여 있네요! 여러분의 떡 찧기 퍼포먼스, 정말 기대됩니다!
미카미 사이고 그 떡 찧기 퍼포먼스에 관해서다만, 떡 찧기는 어디서 연습해야 하는 거지?
후카미 시온 그러게. 절구도 갖고 있지 않고, 3일 안에 준비하는 건 큰일이겠어.
아이죠 레온 그렇다면 모쪼록 라이더 스테이션에서 연습하시죠!
프라리오 헤에! 라이더 스테이션이란 거 편리하네
노아 이번엔 우리가 협찬한다는 것도 있고······. 모두가 참가한다면 꼭 협력하게 해줘.
후카미 시온 거기라면 얼마든지 움직여도 안심인걸. 그래도, 아무리 라이더 스테이션이라도 절구는······.
아이죠 레온 후후후······. 우리 코스모스 재단을 얕보시면 곤란합니다!
프라리오 오! 이거다, 절구통이랑 절굿공이!
소운 ······이 방에 있으니 굉장히 위화감이 드는군.
아이죠 레온 절구뿐만으로 놀라시면 안 됩니다! 이쪽에 갓 찐 찹쌀의 준비도 되어 있답니다!!
후카미 시온 찹쌀에 수분을 흡수시키는 건 꽤 시간이 걸리지 않나요? 이렇게 철저하다니.
아이죠 레온 저는 슈퍼 집사니까요.
프라리오 음, 그러면 바로 해 볼까? 이 절구공이로 떡을 만들면 되는 거지?
미카미 사이고 이걸로······ 떡을 만드는 건가?
프라리오 맞아. 네가 절굿공이로 치고 내가 뒤집는 걸 반복하면 돼. 생각하는 것보다, 아무튼 해 보는 편이 빨라!
노아 둘 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미카미 사이고 ······알겠다. 시작하지.
프라리오 좋아, 해봐!
미카미 사이고 훗······!
프라리오 깜짝이야! 너, 내려치는 게 너무 빠르잖아!?
미카미 사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프라리오 이번엔 너무 느리잖아! 봐, 이런 느낌으로 하는 거야!
프라리오 으쌰!
미카미 사이고 알겠다. 가지.
프라리오 좋아! 영차!
미카미 사이고 핫.
프라리오 영차!
노아 둘 다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아이죠 레온 오오······ 금새 합이 맞아가는군요! 특히 미카미 님, 절굿공이로 치는 속도와 안정감이 대단합니다!
소운 신체 능력이 높으니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거겠지.
후카미 시온 대단해······! 프라리오 씨, 찹쌀이 뜨겁지 않은 걸까요? 방금 쪄서 김도 저렇게나 나고 있는데.
프라리오 헤헷, 이 정도는 여유야! 전혀 뜨겁지 않아! 좀 더 속도를 올려도 된다고!
프라리오 자, 먹어! 어때!? 의외로 괜찮은 거 아냐!?
아이죠 레온 떡의 평가를 하기 전에, 두 분의 옷에 묻은 떡을 떼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만······.
미카미 사이고 어째서지? 주위가 떡 투성이가 됐어······!
소운 ······너희가 엄청난 기세로 떡을 만들다가 튀어나간 거겠지.
프라리오 그것보다 맛이잖아, 맛!
후카미 시온 ······으음. 입 안에서 그냥 녹아버리는걸.
아이죠 레온 아마 힘이 강한 탓에, 떡이 너무 부드러워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프라리오 그냥 강하게 해도 우승은 할 수 없단 건가······.
미카미 사이고 강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의 힘으로 몇 번 쳐야 하는 거지······?
아이죠 레온 찹쌀도 더 쪄두고 있답니다. 후카미 님과 소운 님께서도 도전해 보시면 어떻겠나요?
후카미 시온 감사해요. 소운 씨, 저희도 해 봐요.
후카미 시온 치는 쪽이랑 뒤집는 쪽, 어느 쪽이 괜찮으세요?
소운 뭐든 상관없어.
후카미 시온 그렇다면 제가 뒤집는 쪽을 해봐도 될까요? 서로 해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역할을 정하죠.
소운 그래. 다쳤다간 전부 소용 없으니. 해보고 얘기하지. ······그럼 간다.
후카미 시온 네······!
소운 핫!
후카미 시온 와······ 뜨거워! 죄송해요······!
소운 아니, 신경 쓰지 마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다시 한 번 하지.
소운 핫!
후카미 시온 얍!
소운 핫!
후카미 시온 얍!
아이죠 레온 역시 두 분은 위태로운 느낌이 없네요. 의사소통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라리오 그런데 너무 느린 거 아냐? 저렇게 신중했다간 떡이 다 식겠어.
후카미 시온 후우······. 저희가 만든 떡, 어떤가요?
아이죠 레온 이건······! 아주 맛있습니다!
미카미 사이고 우리의 것과는 식감이 달라. 너무 부드럽지 않고, 떡답게 쫀득해.
프라리오 그러게. 평범하게 맛있는, 평범한 떡이네!
노아 그건 별로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
소운 확실히 특기할 점은 없군. 갓 쪄서 맛있는 떡일 뿐이다.
후카미 시온 ······이 대회, 의외로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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