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이벤트 'Do you believe in?'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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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제8화 방관자(傍観者)

 

 『알려 줄게. 미카미 사이고, 네가 알고 싶다고 한다면.』

 

 

카이바 시즈루   Q 녀석,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루이  ······그렇다고 해도 그 녀석을 말릴 수는 없으니까.

카이바 시즈루   뭐, 딱히 우리한테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카이바 시즈루   게임의 참가자가 늘수록 그만큼 지루하지 않을 거야.

루이  ······그래. 우리는 그저 여흥을 즐기는 방관자야.

 

 

 카오스란 뭘까? 그 대답은 카오스이즘이란 조직의 이름에 얽혀 있어.

미카미 사이고   카오스이즘······ 그냥 생각하면, 카오스주의(主義).

Q   카오스이즘은 만물의 힘을 모으고 있어.

후카미 시온   만물의 힘······?

 

 

 이 세계에 살아가는 모든 것에는 세계의 이치를 바꿀 힘을 갖고 있어.

 

 

 그 힘을 빼앗아 표본으로 만든 가면······.

 그게 카오스.

 

 

 카오스톤은 카오스가 깨져서 생긴 파편.

Q   그 파편 하나로 이런 세계를 만들 수가 있어.

이오리 하루마   잠깐······ 그러면 아카데미의 지하실에 있던 그건······.

 

 

미카미 사이고   전시되어 있는 건······ 가면인가······?

이오리 하루마   으스스하네······.

 

 

노아   그 가면이······ 카오스······.

 카오스톤을 모아서 하나의 카오스를 완성했을 때, 얼마나 거대한 파워가 생길지 상상만으로 두근거리지 않아?

이오리 하루마   어차피 위험한 일이나 생기겠지.

Q   그건 모은 사람 나름이야. 카오스는 어디까지나 만물의 힘을 담는 그릇에 지나지 않으니까.

후카미 시온   카오스이즘이 카오스톤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그걸 위해서······?

미카미 사이고   즉 우리가 갖게 되면 곤란하다. 그만큼의 파워를 갖고 있는 거군.

 뭐, 그렇게 되겠네.

이오리 하루마  ······제정신이 아니야. ······그 녀석들은 그런 걸 몇 개나 만들고 있는 거냐고.

미카미 사이고   카오스이즘은 카오스의 힘을 모아서 어쩔 셈이지?
Q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네. 하지만 흥미로워. 너도 그렇지?

미카미 사이고   어째서 그런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줬지? 카오스이즘 입장에선 알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말했잖아? 나는 카오스이즘의 인간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Q   나의 마음은 표리일체.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되어 있어.

이오리 하루마   퀴즈도 아니고, 그럴 듯한 말만 늘어놓지 마!

Q   후후, 하지만 재밌는 시간이었어. 미카미 사이고, 너는 감이 날카로우니까.

미카미 사이고    ······.

 자, 이걸 안 너는 어떻게 할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그냥 몸을 맡길까? 아니면 쓸데없는 짓이란 걸 알면서도 운명에 저항해 볼까?

이오리 하루마   뻔하잖아. 그런 운명 따위는 우리 손으로 바꿔보겠어.

후카미 시온   응. 이 이상 누군가 상처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미카미 사이고, 네게 묻고 있는 거야.

이오리 하루마   하아!? 우리도 말할 거야!

 어때, 미카미 사이고?

미카미 사이고  ······모르겠어.

 그게 네 대답이야?
미카미 사이고   그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싸워야 할 것과 싸운다.

미카미 사이고  ······나는······ 가면라이더니까.

Q  ······네 그런 점이 싫지 않아.

후카미 시온   미카미 군. 그 사람은 아직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조심하는 게 좋아.

이오리 하루마   사이고, 말해버려! 난 너 같은 건 진짜 싫다고!

미카미 사이고   ······Q······ 상대로서 부족함은 없다.

이오리 하루마   잠깐, 뭘 서로 의식하는 거야!

 그러면 게임의 결말을 지켜볼까.

 가오낙스를 쓰러뜨리는 건 저 녀석일지, 나일지.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