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빛과 그림자의 틈새에'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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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로 카케루] 양보할 수 없는 고집(譲れないこだわり)

 

닭꼬치 가게 주인   어서 오세요!

쿠시로 카케루   여, 비어 있어?

닭꼬치 가게 주인   뭐야, 카케루잖아. 네가 올 줄 알고 비워놨지. 자, 거기 앉아.

쿠시로 카케루   뭘 날 위해서 비워놨단 거야. 오늘 우연히 한가했을 뿐이지?

닭꼬치 가게 주인   이런, 그렇게 말해도 되겠어? 오늘은 단골손님들이 오니까 자리가 금방 없어질 거라고.

쿠시로 카케루   참, 농담이야! 날 위해서 비워뒀다니 고마운걸.

쿠시로 카케루   일한 뒤의 한 잔을 즐기러 왔으니까. 점장, 일단 생으로 하나······ 우와!?

닭꼬치 가게 주인   여기 생 하나!

쿠시로 카케루   ······혹시 주문하기 전에 준비해 둔 거야?

닭꼬치 가게 주인   가게에 들어오면 항상 처음은 '생!'이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왔을 때 미리 준비해 둔 거야.

 

 

쿠시로 카케루   역시 점장! 좀 알잖아. 일 뒤에는 생맥주만 한 게 없으니까.

쿠시로 카케루   빨리 나오는 데다가 거품은 절묘하고,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갓 따른 느낌이 좋아!

쿠시로 카케루   ······이런, 떠들다가 거품이 없어지겠어.

쿠시로 카케루   그럼 오늘 힘낸 나에게 건배!

닭꼬치 가게 주인   항상 잘 마신다니까. 안주는 어떡할래?

쿠시로 카케루   그러게, 오늘은 프라리오도 없고······ 닭꼬치로 적당히 줘! 점장한테 맡길 테니까!

쿠시로 카케루   앗! 그리고 생맥주 한 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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