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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맨얼굴] 미카미 사이고

싹 틔움(芽吹き)

 

 

아이죠 레온   그렇군요. 그럼 이 경우엔 이렇게 움직이면 되는 겁니까?

단골손님   맞아, 그리고 여긴 연타!!

 

 

미카미 사이고   ······.

단골손님   당신 잘하네! 진짜로 이 게임 처음하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그래. 하지만 전에 비슷한 걸 해 본 적이 있다. 그것과 똑같이 하고 있을 뿐이야.

단골손님   헤에, 요령이라든가 알려줘.

미카미 사이고   그저 누르기만 해도 버튼의 반응이 타이밍과 맞지 않는다. 하지만 비스듬히 누르면 0.3초 빨리 반응해.

 

 

아이죠 레온   어서 오세요!

카무이 나루시   집사, 늘 마시던 홍차를 부탁하지.

아이죠 레온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저는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아이죠 레온   기다리셨습니다, 홍차입니다.

카무이 나루시   아아. 그래서, 미카미는 아까부터 뭘 하고 있는 거지?
미카미 사이고   게임이다.

카무이 나루시   호오, 네가 게임을 하는 건가. 의외군. 넌 놀이라는 시간 낭비를 피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이죠 레온   그렇네요, 미카미 님께서 이런 놀이를 가르쳐 주신 건 드문 일입니다.

미카미 사이고   다양한 경험이 미래의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몰라. 그 날을 위해서 난 많은 걸 경험하려고 생각했어, 그것뿐이다.

카무이 나루시   ······그런 생각으로 도달하게 된 '경험'이 있었단 건가.

카무이 나루시   ······훗, 변했군.

미카미 사이고   그런가? 나로서는 잘 모르겠군.

미카미 사이고   ······그렇게 이쪽을 보다니 카무이 나루시도 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처음부터 설명하겠어.

카무이 나루시   ······그런 속물, 평소라면 시간 낭비라고 거절했겠지만······ 좋아.

카무이 나루시   가끔은 이런 걸로도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完)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