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토 타이텐 ······과연.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군요.
타카토 타이텐 서로의 과거는 알려하지 않는다. 클래스의 규칙이 철저한 건 불행 중 다행이라 할만합니다.
타카토 타이텐 역시······ 위즈덤 싱크스.
죠 그래서? 소운이랑 무슨 이야기했어?
타카토 타이텐 ······그날 밤의 일은 비밀 사항입니다. 물어보시는 건 삼가 주시죠.
죠 소운도 타카토도 묵비인가. 꽤 흥미로운걸.
타카토 타이텐 그래서? 그쪽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죠 답지 않을 정도로 살기를 보이고 있어. 경계하는 편이 좋아······ 라고 해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죠 소운이라는 남자는 한 번 목표를 정하면 모든 진실을 파헤쳐 전부 까발리는, 무서운 남자니까.
타카토 타이텐 죠 군, 이 첩보전의 열쇠를 쥔 건 스파이로서 우리와 내통하고 있는 당신의 존재입니다.
타카토 타이텐 그쪽 동향을 세세히 보고해 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지연 없이 신속하게.
죠 젯쿠 사장과의 약속이니까. 선처는 해줄게.
타카토 타이텐 ······제법 거침없는 말투군요.
죠 미안하지만 나도 꽤 위험한 다리를 건너면서 하는 스파이 노릇이거든.
죠 위즈덤 싱크스의 정보가 타카토에게 새고 있었다는 게 만약 알려진다면 내 입장이 위태로워져.
죠 내가 거기 있을 수 없게 된다면 타워 엠블렘이 주워주기라도 할 건가?
타카토 타이텐 그럴 순 없습니다. 타카토의 인간이 아닌 당신과 계약을 맺을 도리는 없으니까.
죠 그렇지? 그렇다면 나로서도 내 안전을 제일로 생각해야지.
타카토 타이텐 어쩔 수 없네요.
죠 소운도 그렇지만 그 건은 어떻게 정리하려고?
타카토 타이텐 그 건······?
죠 쿠시로 카케루.
죠 일단 네 근처로 데려갈 수는 있었지만······ 그때는 셋의 의심을 피하는 게 목적인 것도 있었어.
죠 그 연극이 끝나고 쿠시로 카케루는 도망쳐버렸으니까.
타카토 타이텐 아아······ 그렇죠. 당신이 더 이상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도 위험할 테니.
타카토 타이텐 그 건은······ 우류 군에게 일임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죠 현명한 판단이야. 두 가지 일이나 신경 쓰면서 소운을 상대할 수는 없어.
타카토 우류 부르셨습니까, 사장님.
타카토 타이텐 우류 군. 쿠시로 군의 건 말입니다만, 우류 군에게 대응을 맡기고 싶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저는 잠시 위즈덤 싱크스를 대응하는 데에 바빠질 것 같으니.
타카토 우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타카토 타이텐 임무는 단 하나. 『바벨 프로젝트』의 비밀 누설을 막는 겁니다.
타카토 타이텐 쿠시로 군도 안이하게 입을 놀릴 인물이 아니란 건 알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까지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그를 설득해서 제가 있는 곳까지 데려 오세요.
타카토 우류 알겠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우리 둘이 어떻게 해서든 회사를 끝까지 지키는 겁니다.
타카토 타이텐 장기에 비유한다면 회사가 장(将)이고, 우리가 차(車)이자 상(象).
타카토 우류 ······예전에 하던 보드 게임처럼 말인가요?
타카토 타이텐 음······?
타카토 우류 (······전에도 물어봤지만, 형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 어릴 때 내가 가족과 보드 게임을 하던 기억.)
타카토 우류 (······나도 그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게 아니지만, 진짜일까.)
타카토 타이텐 ······그래요.
타카토 우류 !?
타카토 타이텐 예전에는 대국하여 서로의 승패를 겨루었지만, 이번에는 힘을 합쳐 지켜내는 겁니다.
타카토 우류 (······기억하고 있어? ······역시 내 생각이 지나친 걸까.)
타카토 타이텐 쿠시로 군을 수색하기 위해서는 에이전트에게 협력을 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겠죠.
타카토 우류 ······그렇지만, 어떤 명목으로 협력을 의뢰해야 하죠?
타카토 타이텐 숨길 건 없습니다. 『바벨 프로젝트』의 진실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타카토 타이텐 에이전트의 정보망이라면 가면라이더 케루카의 출신은 언젠가 밝혀지겠죠.
타카토 타이텐 아니, 이미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그렇다면 아군으로 삼는 것이 득책일 겁니다.
타카토 타이텐 에이전트라면 기밀을 유출할 가능성도 낮으니까요.
타카토 우류 ······알겠습니다.
타카토 우류 이러한 연유로 노아 씨의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하고 싶습니다.
노아 ······역시 가면라이더 케루카를 만들어낸 건 타카토 엔터프라이즈였구나.
타카토 우류 ······예.
노아 그런데, 『바벨 프로젝트』라는 건 대체······?
타카토 우류 죄송하지만, 그걸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타카토 우류 하지만······ 쿠시로 카케루 씨의 동향을 찾기 위해서라도 Siru를 조사에 사용하는 걸 허락해 주실 수 없을까요?
타카토 우류 원래대로라면 저 혼자서 조사해야 하지만, 절박한 사태가 되었기 때문에.
➤ 물론! 협력할게!
아이죠 레온 그 편이 좋겠습니다. 역시 노아 님!
➤ 미안하지만 직접 조사해!
아이죠 레온 농담이라 해도 지나치십니다! 여기선 협력해 드려야죠.
노아 앗, 레온 있었어?
타카토 우류 깜짝이야······.
아이죠 레온 존재감, 느끼지 못하셨나요? 오늘도 저는 건강하군요.
타카토 우류 존재감이 없으면 건강······한 건가요?
아이죠 레온 예. 제게 있어서 평소의 컨디션이라는 뜻이랍니다.
아이죠 레온 아니, 제 이야기는 됐으니까! 어서 쿠시로 카케루 씨를 수색합시다.
아이죠 레온 어떤 사정이든지 가면라이더 분들을 서포트하는 게 에이전트의 사명이니까요.
타카토 우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분.
'메인 스토리 2부 > 3장: 지배를 바라는 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장 제6화 케루카의 폭주(ケルカの暴走) (0) | 2024.10.16 |
---|---|
3장 제5화 오락지구에서의 대결(娯楽地区での対戦) (0) | 2024.10.16 |
3장 제4화 두 명의 대간부(二人の大幹部) (0) | 2024.10.15 |
3장 제3화 첩보전(諜報戦) (0) | 2024.10.15 |
3장 제2화 바로 그곳에 있는 나(すぐそこにある僕) (0) | 202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