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죠. 넌 이 카오스톤을 '랜스의 것'이라고 하면서 그 녀석을 불러내려 했지.
Q 대체 뭐가 목적이었던 거야?
죠 그러게······ 일단 그 카오스톤이 텐도의 건지 아닌지, 나도 몰라.
Q 하?
죠 제2세대의 카오스톤이라면 라이더 중 누군가의 기억이 담겨 있을 가능성은 늘 있잖아?
죠 게다가 텐도의 거라곤 하지 않았어. 텐도의 걸지도 모른다고 했지. 그러니까 거짓말은 아니야.
Q 뭐야, 그 억지는!
죠 ······게다가 내가 불러내려고 한 건 텐도가 아니라 너야.
Q 나?
죠 (나 혼자서도 그녀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몇 개나 있었지만······)
죠 (쌍둥이 자매의 관계는 텐도와 Q의 관계를 살펴볼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죠 (텐도와 Q에게는 전부터 흥미가 있었고, 좋은 기회 같았으니까.)
죠 (특히 카오스이즘이 만든 인격인 Q의 행동엔 아직 의문점도 많아.)
죠 (그러니까 뭔가 재밌는 걸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널 휘말리게 했어······ 라니, 쓸데없이 정직하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Q ······잠깐. 뭘 히죽거리고 있어? 징그러운데.
죠 아아, 미안. 넌 두뇌 회전이 빠르고 잔머리도 좋지. 그러니까 한 번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고 할까?
죠 (물론 이것도 거짓말은 아니야.)
죠 내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하고 태연하게 따라오던 건 정말 재밌었어. 감쪽같이 속아줘서 고마운걸.
Q ······나를 완전히 속였다고 생각한 거야? 우쭐거리지 말아 줄래?
Q 그리고 크로케에서는 내가 이겼으니까.
죠 ······그렇지. 나도 자신은 있었지만······. 그건 내가 졌어.
Q 아아. 이겼는데 왠지 개운하지 않아. 별로 방심하지 않는 게 좋을걸? 조만간 된통 당하게 해 줄 테니까.
죠 하하, 네가 뭘 준비해 둘지 기대하고 있을게.
타카토 타이텐 ······죠 군, 저도 당신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죠 이런, 타카토도 말이지. 무슨 일이야?
타카토 타이텐 왜 마이 씨를 구출하는 데에 우리 모두를 휘말리게 했는지. 당신인 만큼 뭔가 뒤가 있는 건 아닌가요?
죠 그렇다고 한다면?
타카토 타이텐 당신은 그때 저희가 카페에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낸 거 아닙니까?
죠 하하, 들켰던 건가. 역시 타카토.
죠 뒤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굳이 말하자면······ 그녀한테서 약간 정보를 받고 싶었을 뿐.
죠 위험한 카오스 월드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더 확실히 구출하기 위해 끌어들였을 뿐이야.
타카토 타이텐 ······그 정보란 건?
죠 아쉽지만 그것까진 알려줄 수 없어.
Q ······.
이오리 하루마 마이 씨를 구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 괜찮잖아요!
죠 하하, 그 말대로야. 이오리 정도로 단순히 생각해 줬으면 좋겠는데.
죠 이런······ 슬슬 가게로 향해야겠어. 난 여기서 실례할게.
타카토 타이텐 저도 우류 군한테 전부 맡겨버렸으니 서둘러 회사로 돌아가야겠군요.
노아 이오리 군은?
이오리 하루마 아까 저스티스 라이드 애들한테서 메시지가 왔었어. 아직 의뢰 도중인 것 같으니까 그쪽에 합류하려고. 그럼 갈게!
Q 하~······ 죠의 손바닥 안이었다고 생각하면 열받아. 그 마이란 애도 괜히 구해줬어.
노아 하지만 Q는 마이 씨한테 공감하는 것처럼 보였어.
Q 전혀. 카오스 월드를 닫기 위해 적당히 말했을 뿐이야.
노아 그리고 안경을 주거나, 구멍이나 공을 준비하거나.
노아 이번엔 Q가 있어줘서 해결할 수 있었던 거야.
Q ······억지로 칭찬 안 해도 돼. 이제 와서 너한테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노아 그래도 감사 인사는 하고 싶어.
Q ······그러든가!
다음 날
죠 (무사히 마이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덕분에 드디어 이 정보를 얻었어.)
죠 (처음 온 손님은 거절하는, 수수께끼에 휩싸인 타르트 가게······! 설마 이런 주택가의 중앙에 있을 줄이야.)
죠 (입구도 이렇게까지 숨겨져 있다니······. 이걸 알아서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없어.)
죠 저 안에 있는 문을 열면······!
Q 어라, 죠~?
죠 !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Q 후후, 물론 여기의 명물 타르트를 사러 왔지.
죠 ······신기한 우연인걸. 나도 똑같은 걸 찾아서 이곳으로 왔어.
Q 에~엣, 그랬던 거야~!?
Q 그렇다면 안타깝게 됐네~! 그 유명한 배 타르트, 오늘 분은 내가 산 게 마지막이었거든~!
죠 ······.
Q ······후훗! 아하하!! 그 분한 표정이 보고 싶었어.
죠 하아······ 설마 이렇게 복수할 거란 생각은 못했어. 어째서 내 목적을 안 거지?
Q 네가 말했잖아. 마이한테서 정보를 얻었다고. 그 시점에서 예상은 갔어.
Q 네가 디저트를 좋아한단 건 나도 아니까, 소개가 필요한 이 가게를 알고 싶었던 거지?
죠 이런······ 내가 그렇게까지 해서 여기에 오려했단 걸 알고 마지막 타르트를 사버리다니.
죠 최고의 괴롭힘이야, Q. ······덕분에 네가 싫어질 것 같은걸.
Q 칭찬해 줘서 고마워♪ 이렇게 당했으니 앞으로 날 속일 생각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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