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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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로 초대하며 제10화

 

Q   죠. 넌 이 카오스톤을 '랜스의 것'이라고 하면서 그 녀석을 불러내려 했지.

Q   대체 뭐가 목적이었던 거야?

   그러게······ 일단 그 카오스톤이 텐도의 건지 아닌지, 나도 몰라.

Q   하?

   제2세대의 카오스톤이라면 라이더 중 누군가의 기억이 담겨 있을 가능성은 늘 있잖아?

   게다가 텐도의 거라곤 하지 않았어. 텐도의 걸지도 모른다고 했지. 그러니까 거짓말은 아니야.

Q   뭐야, 그 억지는!

   ······게다가 내가 불러내려고 한 건 텐도가 아니라 너야.

Q   나?

   (나 혼자서도 그녀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몇 개나 있었지만······)

   (쌍둥이 자매의 관계는 텐도와 Q의 관계를 살펴볼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텐도와 Q에게는 전부터 흥미가 있었고, 좋은 기회 같았으니까.)

   (특히 카오스이즘이 만든 인격인 Q의 행동엔 아직 의문점도 많아.)

   (그러니까 뭔가 재밌는 걸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널 휘말리게 했어······ 라니, 쓸데없이 정직하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Q   ······잠깐. 뭘 히죽거리고 있어? 징그러운데.

   아아, 미안. 넌 두뇌 회전이 빠르고 잔머리도 좋지. 그러니까 한 번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고 할까?

   (물론 이것도 거짓말은 아니야.)

   내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하고 태연하게 따라오던 건 정말 재밌었어. 감쪽같이 속아줘서 고마운걸.

Q   ······나를 완전히 속였다고 생각한 거야? 우쭐거리지 말아 줄래?

Q   그리고 크로케에서는 내가 이겼으니까.

 

 

   ······그렇지. 나도 자신은 있었지만······. 그건 내가 졌어.

Q   아아. 이겼는데 왠지 개운하지 않아. 별로 방심하지 않는 게 좋을걸? 조만간 된통 당하게 해 줄 테니까.

   하하, 네가 뭘 준비해 둘지 기대하고 있을게.

 

 

타카토 타이텐   ······죠 군, 저도 당신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런, 타카토도 말이지. 무슨 일이야?

타카토 타이텐   왜 마이 씨를 구출하는 데에 우리 모두를 휘말리게 했는지. 당신인 만큼 뭔가 뒤가 있는 건 아닌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타카토 타이텐   당신은 그때 저희가 카페에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낸 거 아닙니까?

   하하, 들켰던 건가. 역시 타카토.

   뒤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굳이 말하자면······ 그녀한테서 약간 정보를 받고 싶었을 뿐.

   위험한 카오스 월드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더 확실히 구출하기 위해 끌어들였을 뿐이야.

타카토 타이텐   ······그 정보란 건?

   아쉽지만 그것까진 알려줄 수 없어.

Q   ······.

이오리 하루마   마이 씨를 구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 괜찮잖아요!

   하하, 그 말대로야. 이오리 정도로 단순히 생각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슬슬 가게로 향해야겠어. 난 여기서 실례할게.

타카토 타이텐   저도 우류 군한테 전부 맡겨버렸으니 서둘러 회사로 돌아가야겠군요.

노아   이오리 군은?

이오리 하루마   아까 저스티스 라이드 애들한테서 메시지가 왔었어. 아직 의뢰 도중인 것 같으니까 그쪽에 합류하려고. 그럼 갈게!

 

 

Q   하~······ 죠의 손바닥 안이었다고 생각하면 열받아. 그 마이란 애도 괜히 구해줬어.

노아   하지만 Q는 마이 씨한테 공감하는 것처럼 보였어.

Q   전혀. 카오스 월드를 닫기 위해 적당히 말했을 뿐이야.

노아   그리고 안경을 주거나, 구멍이나 공을 준비하거나.

노아   이번엔 Q가 있어줘서 해결할 수 있었던 거야.

Q   ······억지로 칭찬 안 해도 돼. 이제 와서 너한테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노아   그래도 감사 인사는 하고 싶어.

Q   ······그러든가!

 

 

다음 날

 

   (무사히 마이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덕분에 드디어 이 정보를 얻었어.)

   (처음 온 손님은 거절하는, 수수께끼에 휩싸인 타르트 가게······! 설마 이런 주택가의 중앙에 있을 줄이야.)

   (입구도 이렇게까지 숨겨져 있다니······. 이걸 알아서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없어.)

   저 안에 있는 문을 열면······!

Q   어라, 죠~?

   !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Q   후후, 물론 여기의 명물 타르트를 사러 왔지.

   ······신기한 우연인걸. 나도 똑같은 걸 찾아서 이곳으로 왔어.

Q   에~엣, 그랬던 거야~!?

Q   그렇다면 안타깝게 됐네~! 그 유명한 배 타르트, 오늘 분은 내가 산 게 마지막이었거든~!

   ······.

Q   ······후훗! 아하하!! 그 분한 표정이 보고 싶었어.

   하아······ 설마 이렇게 복수할 거란 생각은 못했어. 어째서 내 목적을 안 거지?

Q   네가 말했잖아. 마이한테서 정보를 얻었다고. 그 시점에서 예상은 갔어.

Q   네가 디저트를 좋아한단 건 나도 아니까, 소개가 필요한 이 가게를 알고 싶었던 거지?

   이런······ 내가 그렇게까지 해서 여기에 오려했단 걸 알고 마지막 타르트를 사버리다니.

   최고의 괴롭힘이야, Q. ······덕분에 네가 싫어질 것 같은걸.

Q   칭찬해 줘서 고마워♪ 이렇게 당했으니 앞으로 날 속일 생각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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