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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키] 휴일을 보내는 방법(休みの日の過ごし方)

 

코우키   ······.

코우키   ······나뭇가지는 이 정도인가.

코우키   (불을 피우면 밥을 준비하자. 그전에 함정을 확인해야겠군. 뭔가 동물이 잡혔다면 신선한 고기도 얻을 수 있어.)

코우키   잡혔군. 소리를 봐서는 클 것 같은데. 사슴이나 멧돼지, 어쩌면 곰인가······.

코우키   ······아?

 

 

카무이 나루시   음······ 본 적 있는 얼굴이군.

코우키   ············칫. 못 먹는 고기잖아.

카무이 나루시   지금 날 못 먹는 고기라고 부른 건가? 설령 고기라고 해도 난 고급 고기일 거다.

코우키   ······시끄러워. 당장 꺼져.

카무이 나루시   네 지시에 따를 생각은 없어.

카무이 나루시   난 다음 자화상을 위한 영감을 찾아 청정한 공기로 가득 찬 숲에 온 거다.

카무이 나루시   내 창작 활동을 방해하는 건 신에게조차 용서되지 않아.

코우키   ······!

코우키   발 치워.

카무이 나루시   뭐지?

카무이 나루시   ······아아, 아무래도 함정인 모양이군. 다행히 내가 밟을 때 부서진 모양이야.

코우키   ······.

카무이 나루시   왜 화내고 있는 거지? 이 나의 아름답고 긴 다리가 상처 입지 않은 걸 기뻐하도록.

코우키   ······.

카무이 나루시   과묵한 남자군. 너야말로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지?

카무이 나루시   불을 피운 흔적에 조리 기구······ 과연, 본격적인 야영을 하던 중이었나. 꽤 나쁘지 않아.

코우키   ······따라오지 마. 꺼져.

카무이 나루시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곳에서 너와 마주쳤어. 이런 우연만 한 영감의 원천은 없지.

카무이 나루시   난 신경 쓰지 말고 있으면 돼. 난 나대로 자극을 받을 뿐이다.

코우키   ······.

코우키   (고기는 포기할 수밖에 없어. 오늘 밥은 물고기군.)

 

 

카무이 나루시   나뭇가지에 물고기를 꽂아 불에 굽는군······. 요리라고도 부르지 못할 야만스러운 식사지만 할 수 없나.

카무이 나루시   이봐, 이건 이미 익은 건가?

코우키   ······.

카무이 나루시   그럼 잘 먹도록 하지.

코우키   넌 뭘 멋대로 먹을 생각인 거야.

코우키   젠장······ 다음은 더 안쪽으로 가는 수밖에 없겠어······.

카무이 나루시   ······덜 구워졌잖아!?

코우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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