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헤에? 카무이 군도 요리를 하는구나.
카무이 나루시 그래. 모양도 영양가도 뛰어난 걸 만들려면 스스로 만드는 게 가장 빨라.
노아 좀 의외야. 스스로 만들 것처럼 보이진 않았으니까. 어떤 요리를 해?
카무이 나루시 그렇게 궁금하다면 다음에 만들어 주겠어.
노아 고마워. 기대하고 있을게.
카무이 나루시 약속한 물건이다.
노아 아, 저번에······. 도시락을 만들어준 거야? 고마워······ 앗, 이거······ 모양을 낸 거야?
카무이 나루시 보면 알지 않나. 내 자화상이다.
노아 도시락, 스스로의 얼굴로 만들어버리는구나······.
카무이 나루시 이 나의 손에 닿으면 음식조차도 예술품이 되지.
노아 퀄리티는 대단하지만 이건······ 먹기 힘들지도.
카무이 나루시 그렇군. 이 아름다운 예술을 무너뜨리는 것에 저항이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카무이 나루시 하지만 안심하도록. 이건 먹기 위해 만든 거다.
노아 아, 알겠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사양 않고 먹을게.
카무이 나루시 좋아.
노아 ············으윽.
노아 (에, 이 맛······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되는 거지?)
카무이 나루시 눈물까지 맺힐 정도로 감동한 건가. 네겐 내 예술품을 맛볼 자격이 있는 것 같군.
노아 응, 저기······ 정말 예쁜 도시락 고마워······. 사진이라도 찍어두면 좋았을까······.
카무이 나루시 그렇다면, 또 내킬 때 만들어 주겠어.
노아 그, 괜찮아!
카무이 나루시 이번에 만들면서 개선해야 할 점도 발견했어. 머리카락을 저렴하게 김으로 표현하는 건 아름답지 않았으니까.
노아 응······ 모양은······ 중요하니까, 응······.
카무이 나루시 다음을 기대하고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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