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로 카케루] 카케루의 스승(駆の師匠)

 

???   ······그럼 다음에 또 보자고.

쿠시로 카케루   네, 놀러 갈 때 또 데려가 주세요!

노아   (저건 ······ 쿠시로 씨랑, 누구지?)

 

 

쿠시로 카케루   ······우왓, 노아잖아.

노아   안녕하세요. 어떤 분이랑 이야기하고 계신 것 같길래, 말을 걸 타이밍을 못 찾아서요······.

노아   방금 계셨던 분은 카케루 씨랑 아는 사이신가요?

쿠시로 카케루   맞아! 벤 씨라고 해서, 일단 이 주변에 살고 있는 떠돌이야.

쿠시로 카케루   항상 어슬렁거리고 있으니까 매일 만날 때도 있는가 하면, 몇 달 동안 만날 때도 있거든. 이번엔······ 그래, 반년 만이야.

쿠시로 카케루   뭐, 좀 특이한 사람이지만 나한테 여러 놀이를 알려준 은인이기도 해.

쿠시로 카케루   '어차피 내기에 건 돈은 거품. 이기든 지든 그 순간이 즐거우면 내가 이긴 거다'라는 명언이라든가.

노아   엄청난 말이네요.

쿠시로 카케루   그렇지? 나도 그걸 듣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들으러 가게 된 거야.

쿠시로 카케루   벤 씨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것들뿐이니까, 만나면 이것저것 듣고 배우고 있어.

 

➤ 벤 씨를 존경하고 있군요.

쿠시로 카케루   그래, 그 사람의 지식은 정말로 대단해. 장래에 그 사람처럼 되는 게 목표야.

 

➤ 대단한 사람이네요.

쿠시로 카케루   놀이에 관해서 벤 씨를 능가할 녀석은 없어.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야.

 

쿠시로 카케루   방금도 또 재밌는 놀이를 가르쳐줬어. 이걸로 딴다면 당분간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거야.

쿠시로 카케루   지금부터 해 보려고! 그럼, 아디오스!

노아   히, 힘내 주세요······.

노아   (쿠시로 씨가 말하는 '놀이'라는 건 도대체······ 벤 씨는 돈 벌기의 달인······이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