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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놀리는 보람이 있는 남자(からかい甲斐のある男)

 

아라키 쿄스케   오, 마침 좋은 곳에 있잖아! 오늘이야말로 나랑 승부해.

루이   시끄러운 게 왔군······. 반대쪽 자리 비어 있잖아. 저기로 가.

아라키 쿄스케   젠장······!! 맨날 귀찮다는 얼굴이나 하고!!

루이   아, 시끄러워······. 난 조사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지쳤다고. 조용히 좀 해.

아라키 쿄스케   켁! 약해빠진 체력이네.

루이   너랑은 상관없잖아.

루이   ······아, 이거 줄게. 아까 오락실에서 가져온 거야.

아라키 쿄스케   아아!?

아라키 쿄스케   ······이게 뭐야?

루이   ······입체 퍼즐 정도는 알잖아. 그걸 한 면이라도 맞추면 상대 못해 줄 것도 없지.

아라키 쿄스케    나한테 불가능한 건 없거든! 이런 건, 최강최공최광인 나한텐 껌이라고!

아라키 쿄스케    이걸 이렇게 하는 거잖아? 그리고 이렇게······ 아아!?

루이   ······.

아라키 쿄스케   야!! 왜 파란색이 이쪽에 있는 거야!?

루이   ······몰라.

아라키 쿄스케   망할, 지지 않겠어!

 

 

아라키 쿄스케   좋아! 이걸 돌리면 이 줄의 빨간색이 맞춰져서······.

아라키 쿄스케   아아!? 이제 하나 남았었는데, 왜 이러는 거야!? 이거, 정말 맞출 수는 있는 거냐!?

루이   ······맞출 수 있다니까. 다른 색으로 해보면 어때?

아라키 쿄스케   두고 봐! 지금까진 연습이었으니까!!

루이   (이 녀석, 놀리는 보람이 있는데······. 한 면을 다 맞췄을 때쯤이면 아까 뭔 이야기를 했는지도 까먹을 것 같아.)

루이   (······아니, 한 면도 못 맞출 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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