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카미 사이고 후우······.
이오리 하루마 사이고, 이런 시간까지 어디 있었던 거야!
이오리 하루마 그 상처는 왜 그래!?
미카미 사이고 많은 일이 있었다. 이야기하면 길어지겠지만······ 일단······ 죽을 것 같군.
미카미 사이고 ······배가 너무 고파서.
이오리 하루마 아, 그럴 거라 생각해서 만들어놨지! 특제 오므라이스!
미카미 사이고 오······ 대단한 요리야.
이오리 하루마 딱히 대단할 정도는 아니잖아. 인터넷에서 레시피 보고 만든 것뿐이고.
미카미 사이고 ······재능이군.
이오리 하루마 아니, 과장이잖아! 재능이라고 할 거면 시온 정도는 되어야지.
미카미 사이고 ······시온.
이오리 하루마 그 녀석의 요리 실력은 차원이 다르니까.
미카미 사이고 ······확실히.
이오리 하루마 자, 데워 줄 테니까 앉아.
미카미 사이고 ······은혜를 입었군.
이오리 하루마 자, 먹어.
미카미 사이고 ······잘 먹겠습니다.
미카미 사이고 ······우물······ 우물······.
미카미 사이고 ······꿀꺽.
이오리 하루마 천천히 먹어. 오므라이스는 도망가지 않으니까.
미카미 사이고 ······어째서지······ 그냥 오므라이스인데······.
미카미 사이고 ······더할 나위 없이······ 맛있어······!
이오리 하루마 공복은 최고의 양념이란 거잖아.
미카미 사이고 ······잘 먹었습니다.
이오리 하루마 먹는 거 빠르잖아!? 너 제대로 씹었어? 오므라이스는 마시는 게 아니야!
미카미 사이고 ······그래서 이야기를 마저 하자면.
이오리 하루마 응? 아, 그랬었지.
이오리 하루마 (······여전히 자기 시간에서 살고 있네.)
미카미 사이고 노아와 만났어.
미카미 사이고 졸업 시험날, 숲에서 괴인한테 공격받고 있던 걸 내가 구했었던······.
이오리 하루마 그 녀석도 무사했어!?
미카미 사이고 그래. 아무래도 유서 깊은 재벌의 후계자였던 모양이군.
이오리 하루마 그런 거였구나······ 아무튼 다행이네.
미카미 사이고 그렇지도 않아. 노아의 집사가 카오스이즘에 잡혀 갔다.
이오리 하루마 뭐······.
미카미 사이고 녀석들의 목적은······ 돌이다. 녀석들의 말로는 카오스톤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미카미 사이고 노아가 갖고 있는 돌을 회수하고 싶은 것 같아.
이오리 하루마 그래서 집사를 인질로 잡은 건가······? 그러면 노아는?
미카미 사이고 스스로 어떻게든 하겠다고 말했어.
이오리 하루마 그런 일이 있었는데 너 혼자 돌아온 거야······?
이오리 하루마 두 명이 걱정되지 않아!?
미카미 사이고 어째서 그런 걸 묻지?
이오리 하루마 두 번이나 구해준 사람이잖아! 조금은 정도 쌓였을 거야!
미카미 사이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돌과 바꿔서 집사를 되찾아 오는 방법뿐이다.
미카미 사이고 그러면 부상을 당한 나는 방해가 될 뿐이야.
이오리 하루마 ······그럴지도 모르지만. ······왜 그렇게까지 간단히 결론 내리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그렇다면 이오리 하루마. 너라면 어떡할 거지?
미카미 사이고 걱정이 된다는 이유로 상처 입은 몸으로 옆에 있을 건가? 간호나 치료의 수고까지 끼치면서.
미카미 사이고 그런 건 그저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아.
이오리 하루마 그래도 우리는 2년 동안 훈련을 받아왔잖아! 곤란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미카미 사이고 ······그래.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그건 결국 괴인이 되기 위한 훈련이었지. 이런 걸 가지고 있어도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
이오리 하루마 그러면 아카데미에서 있었던 날들이 전부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
이오리 하루마 난 그렇게는 생각 안 해.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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