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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제4화 갇힌 두 사람(閉じ込められた二人)

 

노아   (······갇힌 지 이제 몇 시간이나 지난 거지?)

노아   (······안을 찾아봐도 탈출구는 보이지 않았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노아   (······그러고 보니 카무이 군은······?)

 

 

노아   카무이 군, 벽에 뭘 그리는 거야?

카무이 나루시   보면 알지 않나? 예술의 탐구다.

노아   예술······?

카무이 나루시   나의 자화상이야. 아직 윤곽뿐이지만.

노아   그림 도구를 갖고 있었던 거야······?

카무이 나루시   그런 게 없어도 예술은 탄생하지.

노아   잠깐······ 그거 진흙이야······?

 

 

카무이 나루시   어떤 것이든 예술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아름다움······!

노아   ······하지만, 맨손으로 그리면 손가락이 다칠 거야.

카무이 나루시   지금 난 새로운 아름다움에 다다르려 하고 있어. 방해하지 않아줬으면 하는군.

카무이 나루시   진정한 예술에 대가는 따르는 법이야. 설령 이 몸이 다하더라도 말이지.

 

➤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어!

카무이 나루시   범인과 토론할 생각은 없어.

 

➤ 아름다움은 목숨조차 뛰어넘는 거구나.

카무이 나루시   그래. 그것이야말로 하나의 진리. 아무래도 너도 봐줄 만한 감성을 가진 모양이야.

 

노아   카무이 군은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구나.

노아   왜 자화상만 그리는 거야?

카무이 나루시   아름다움의 탐구가 곧 예술의 진리니까.

노아   이 세상에 아름다운 건 다른 것도 많지 않아?

카무이 나루시   ······예를 들면?

노아   예를 들면······ 명화에 자주 있는 건······ 꽃이나, 자연의 풍경이라든가.

카무이 나루시   평범한 아름다움일 뿐이야.

노아   ······그렇네. 카무이 군은 스스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카무이 나루시   말할 필요까지도 없군.

노아   그러면 왜 라이더가 되자고 생각한 거야?

노아   예술을 만들어내는 것과 라이더로서 싸우는 건, 뭔가 좀 이어지지 않는 느낌인데.

카무이 나루시   아름다움을 한층 더 탐구하고 싶으니까.

카무이 나루시   어떤 자보다도 강한 신화적인 존재가 된다면 나의 아름다움도 영원히 후세에 남겨질 거다.

카무이 나루시   그 상징으로서 언젠가 나는 궁극의 라이더가 되어, 궁극의 자화상을 완성시키겠어.

카무이 나루시   그건 내 미학의 한 도달점이 되겠지.

노아   헤에······ 그런 꿈을 이루려고 하다니, 세상에서 카무이 군 정도뿐일지도 모르겠어.

카무이 나루시   ······아아, 세상에는 안목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 너무 많아.

카무이 나루시   특히 그 남자는······ 평범을 넘어 저속해. 예술의 식견도, 미의식도 한 조각조차 없어.

카무이 나루시   그때 만났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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