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제12화 또 한 사람의 형(もう一人の兄)

 

타카토 타이텐   ······.

타카토 타이텐   ············.

타카토 타이텐   (······저는 결코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어요. ······타카토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그럼에도 하늘이 저를 등진다면······ 그 천명, 기꺼이 받아들이죠······.)

타카토 타이텐   네, 들어오시죠.

 

 

타카토 우류   실례하겠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우류 군······!

타카토 타이텐   ······그 표정,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군요.

타카토 우류   ······네.

타카토 타이텐   ······.

타카토 타이텐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해주시죠.

타카토 우류   ······.

타카토 우류   ······저번에는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타카토 타이텐   ······.

타카토 우류   바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에, 제 감정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타카토 타이텐   왜 네가 사과하는 거죠?

타카토 타이텐   속였던 건 저입니다. 우류 군은 아무 잘못도 없어요.

타카토 타이텐   저는 타카토를 지키기 위한다는 대의명분 하에, 네 형으로 있어야만 했죠.

타카토 우류   알고 있습니다.

타카토 우류   타카토의 후계자라는 입장의 무거움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도 못 한 채······.

타카토 우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얽매였습니다.

타카토 우류   당신은 친동생도 아닌 저의 형으로 있어주려 했는데.

타카토 우류   형제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인연을 맺어주려 했는데.

 

 

타카토 타이텐   우류 군······.

타카토 우류   저는······ 앞으로도 타워 엠블렘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타카토 우류   사장님의 오른팔로서 기대에 부응할 겁니다.

타카토 타이텐   ······정말로······ 괜찮은 겁니까?

타카토 우류   ······네······ 저는 타카토의 인간이니까요.

타카토 우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형.

타카토 타이텐   ······.

타카토 타이텐   ······네. 함께 쌓아갑시다.

타카토 타이텐   ¹권귀영달(権貴栄達). 타카토의 영화(栄華)를.

 

1. 권귀영달(権貴栄達): 번영하고 권력을 얻어, 높은 자리로 나아가는 것.

 

 

타카토 우류   ······이게 제가 낸 결론입니다.

노아   타워 엠블렘에 남기로 했구나.

타카토 우류   네. 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 쿠시로 씨가 있었으니까?

타카토 우류   네. 쿠시로 씨도 그중 한 사람이에요.
타카토 우류   가족이나 형제로서의 유대가 아니더라도,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클래스를 결성한다는 것.
타카토 우류   쿠시로 씨 덕분에 그 사실을 다시 떠올렸으니까요.

 

➤ 소운 씨가 있었으니까?

타카토 우류   네. 소운 씨도 그 중 한 사람이에요.
타카토 우류   타카토의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일이 어떤 일인지. 소운 씨 덕분에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니까요.

 

노아   잘 마무리된 걸로······ 생각해도 될까?

타카토 우류   네. 폐를 많이 끼쳤네요.

타카토 우류   그리고······ 바벨 프로젝트에 관해, 저 나름대로 생각한 결론 말입니다만······.

타카토 우류   프로젝트는 인도적인 관점에서도 정밀하게 조사하고, 형과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타카토 우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말씀드리는 거지만, 결코 카오스이즘 흉내를 내려는 건 아닙니다.

타카토 우류   지금 카오스이즘에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인 건 확실하니까요.

타카토 우류   저는 타이텐 형이 목표로 하는 풍경을 같이 보기 위해, 앞으로도 매진할 거예요.

 

➤ 그 말을 믿을게.

타카토 우류   노아 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힘낼게요.

 

➤ 아직 불안한 건 있지만·····.

타카토 우류   노아 씨가 믿게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타카토 우류   그러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