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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구에서의 일상] 코우키

싸움의 채비(戦いの装い) 제1화

 

 

코우키   ······.

미카미 사이고   이 가게인가.

코우키   ······.

 

 

미카미 사이고   ······아.

코우키   ······뭐 하는 거야, 이런 곳에서.

미카미 사이고   이 가게에 용건이 있다.

코우키   ······너도 서바이벌을 하는 거냐?

미카미 사이고   서바이벌? 살아 있다는 의미에선 그렇다만.

코우키   ······.

미카미 사이고   넌 이 가게에 자주 오는 건가?

코우키   그래.

미카미 사이고   그렇군······.

코우키   ······.

코우키   뭐, 됐어. 나이프가······.

코우키   (신형이 나온 건가. 이 시리즈는 다루기가 편해.)

코우키   (이 정도 대형이라면······.)

코우키   크크······.

 

 

코우키   ······!

코우키   갑자기 뒤로 오지 마.

미카미 사이고   나이프를 사는 건가?
코우키   ······.

코우키   무슨 용건이지? 방해하지 마.

미카미 사이고   사실은 지금까지 입던 자켓이 찢어졌어. 그러니까 새로 사러 온 거다.

코우키   그래서 뭔데.

미카미 사이고   이오리 하루마한테서 이 가게가 좋다고 들었는데, 옷은 잘 알지 못한다. 네가 묻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

코우키   ······네가 입고 있는 옷에 관심 없어.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너는 싸우기 편한 옷을 알고 있는 거 아닌가?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줬으면 한다.

코우키   ······.

 


싸움의 채비(戦いの装い) 제2화

 

 

코우키   따라와.

미카미 사이고   알려 주는 건가.

코우키   자켓이라면 여기다.

미카미 사이고   ······많이 있군. 전부 성능이 다른 건가?

코우키   싸우기 편하다고 해도, 중시하는 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넌 뭐가 필요한데?

미카미 사이고   기동성과 튼튼함이다.

미카미 사이고   전에 입던 건 움직이기 편했지만, 소매가 걸렸을 때 그대로 찢어져버렸어.

미카미 사이고   더 튼튼한 게 필요하다. 더럽혀졌을 때 세척이 가능하면 더욱 좋아.

코우키   ······.

코우키   움직이기 편하고 튼튼한 거라면 이 주변이군.

미카미 사이고   과연······.

코우키   이건 칼날을 막을 수 있는 소재가 쓰였어. 샘플도 있고, 마음에 드는 걸 알아서 골라.

미카미 사이고   내가 만져봐도 소재가 좋은지 나쁜지는 알 수 없어.

코우키   ······나쁘지 않은 소재야. 금방 망가지진 않겠지.

코우키   그리고 몸에 맞는 걸 고르면――

미카미 사이고   넌 만지는 것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는 건가? 실제로 부담을 줘봐야 알 수 있다.

코우키   아?
미카미 사이고   훗······!

코우키   ······.

코우키   뭐 하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내가 전력으로 당겨도 끊기지 않아. 봉제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것 같군.

미카미 사이고   이거라면 안심이다.

코우키   ······.

미카미 사이고   이걸로 정했어. 은혜를 입었군.

코우키   ······.

코우키   ······재밌군.

 

 

 

(完)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