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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구에서의 일상] 미카미 사이고

고양이 포획 대작전(猫捕獲大作戦) 제1화

 

 

노아   으음······ 없네.

노아   (응? 방금 저 수풀, 움직인 것 같은데······? 고양이라면 저런 장소에 있어도 이상하진 않을지도······.)

 

 

노아   왓! 미카미 군!? ······미안! 괜찮아?

미카미 사이고   문제없다. 노아야말로 괜찮나?
노아   괜찮아. 미카미 군은 이런 수풀에서 뭐 하고 있었어?

미카미 사이고   가면라이더 해결사에 '없어진 검은 고양이를 찾아달라'라는 의뢰가 있어서, 고양이를 찾고 있었어.

노아   엣, 미카미 군도 고양이 찾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도'······라는 건 너도 말인가? 과연. 그래서 장난감과 가다랑어포를 들고 있군.

노아   응. 사실은 이 주변에서 예쁜 돌이 걸린 목걸이를 한 고양이가 있다고, Siru에 정보가 있었거든.

미카미 사이고   돌······?

미카미 사이고   카오스톤일지도 모른단 건가.

노아   응. 그 애도 검은 고양이인데······ 혹시 같은 고양이인 걸까.

미카미 사이고   그럴지도 몰라. 의뢰인한테 들은 특징에도, '흔하지 않게 생긴 고양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미카미 사이고   목적이 똑같다면 협력해서 수색하는 편이 효율이 좋아.

노아   그러게.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찾는 게 최선일지······.

 

➤ 기합으로 일단 찾자!

미카미 사이고   우리 둘만으로 말인가? 효율적이진 않아.

 

➤ 길고양이한테 물어볼까?

미카미 사이고   공교롭게도 고양이의 언어는 모른다.
노아   미, 미안. 농담이야.

 

미카미 사이고   라이더 폰으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방법을 검색할 수는 없는 건가.

노아   확실히! 잠깐 봐 볼게.

노아   으음······.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헤맬 때, 어둡고 좁은 곳에서 얌전히 있는 습성'이 있대.

미카미 사이고   과연. 가 보자.

 


고양이 포획 대작전(猫捕獲大作戦) 제2화

 

 

미카미 사이고   ······발을 내딛기가 힘들군.

노아   그러게. 유리 조각 같은 거도 떨어져 있고,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겠어.

미카미 사이고   아아. 노아는 저쪽을 조사해 줘. 위험한 장소는 내가 담당하겠다.

노아   고마워. 뭔가 있다면 바로 얘기해.

미카미 사이고   알겠어.

미카미 사이고   (······정말로 여기 있는 걸까. 고양이가 도망쳐 숨을 것 같은 장소는 달리 없었다만······.)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

미카미 사이고   ······그쪽에서 나타날 거란 생각하지 못했어. 네가 그런 건가?

고양이   캬악!

미카미 사이고   (갑자기 인간이 나타났으니 경계하는 것도 당연한가. 그렇다면······.)

미카미 사이고   미 쨩.

고양이   냥! 냐~!

미카미 사이고   이름을 부르면 경계심을 푼다는 건 진짜인 것 같군. 노아가 고양이의 습성을 조사해 줘서 다행이야.

미카미 사이고   ······이쪽이다, 미 쨩. 여기로 와.

고양이   냐앙.

미카미 사이고   목줄에 있는 건······ 평범한 돌인가. 카오스톤은 아니군.

미카미 사이고   조금만 더 이쪽으로 와 주면 잡을 수 있다. 이제, 조금만······.

고양이   냥!

미카미 사이고   ······이런.

고양이   냥―!

미카미 사이고   ······윽! 멈춰!

 


고양이 포획 대작전(猫捕獲大作戦) 제3화

 

 

미카미 사이고   미안, 놓쳐버렸다.

노아   미카미 군, 여기 있었구나······ 앗, 괜찮아!? 그거, 긁힌 거야?

미카미 사이고   이 정도는 문제없어. 그것보다도 서둘러서 쫓아야 한다.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그 고양이의 목걸이에 걸려 있던 돌은 카오스톤이 아니었다. 이제 네가 쫓을 필요는――

노아   그래도 의뢰받은 검은 고양이일지도 모르잖아? 쫓아가 보자!

 

 

노아   ······이 주변에 있을 텐데······.

미카미 사이고   가볍게 둘러봤을 땐, 비슷한 고양이는 안 보이는군.

노아   아, 저 사람한테 못 봤는지 물어보자. ―저기, 실례합니다!

미카미 사이고   이럴 때는 주변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는 건가. 과연. 난 떠올리지 못했어.

노아   미카미 군, 목격 정보가 있었어!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가 저쪽 나무에서 못 내려오고 있단 것 같아.

미카미 사이고   지금 가면 있을지도 몰라. 가 보자.

 

 

미카미 사이고   전부 다른 고양이였군. 이번에야말로 미 쨩이라면 좋겠다만······.

고양이   냐.

노아   있다······! 저 고양이 아닐까? 그런데, 저런 담장 위에 있다니······.

 

➤ 미카미 군이라면 뛰어올라서 잡을 수 있을까?

미카미 사이고   그래, 문제없어.

 

➤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까?

미카미 사이고   해 볼 가치는 있을 것 같아. 노아, 부탁한다. 미 쨩의 정신이 팔려있는 틈에 내가 접근하겠어.

 

고양이   냥! 냐―!

미카미 사이고   사람이 많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꽤 흥분했군.

노아   모르는 장소에 있는 것도 스트레스일지도 몰라. 하지만 아까처럼 빨리 도망쳐버리면······.

미카미 사이고   노아, 소란이 나지 않도록 주위를 보고 있어 줘.

노아   미카미 군!?
미카미 사이고   이쪽이다, 미 쨩.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저 담장으로 뛰어간 건가. 이 거리라면······ 할 수 있군.

노아   ······괜찮을까? 떨어지면 안 돼?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또 잡지 못했어······. 도망이 빠른 고양이야······.

미카미 사이고   트레이닝 부족일지도 모른다. ······오늘부터 달리기 연습을 늘릴까.

 

 

미카미 사이고   ······윽, 잡았다.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얌전히 있어. 해치려는 게 아니야.

노아   미카미 군, 괜찮아!?
미카미 사이고   괜찮아. 무사히 미 쨩을 확보했다.

노아   정말로 수고했어······. 여기저기 돌아다닌 탓에 엉망이 됐네.

미카미 사이고   의뢰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수고는 마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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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미 사이고   ······과연. 그럼 이쪽에서 맡아 두겠다.

노아   의뢰인 분, 뭐라고 하셨어?

미카미 사이고   아무래도 의뢰인 본인도 찾고 있던 것 같아. 합류까지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더군.

노아   그렇구나. 그럼 그때까지 어디 실내에 있자. 또 도망치면 큰일이니까.

미카미 사이고   그러지.

 

 

고양이   냥!

미카미 사이고   이거도 쫓아오는 건가. 순발력이 뛰어나군. 이건 어떻지?

고양이   냐앙!

미카미 사이고   어려움 없이 성공했군. 다음엔 강아지풀 두 개로 해 보자. 둘 다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어.

고양이   냐옹.

노아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닌 뒤인데 기운차네.

미카미 사이고   동물의 체력은 놀라운 부분이 있어. 게다가 이 고양이의 날렵함은 배울 게 있다.

노아   미카미 군도 지지 않을 거라 생각해.

고양이   냥.

미카미 사이고   아직 시험하는 중이다. 무릎에 올라오면 안 돼.

노아   완전히 익숙해졌나 봐. 뭔가 통하는 게 있었던 걸지도.

미카미 사이고   ······도망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만.

미카미 사이고   ! 의뢰인의 연락이다.

미카미 사이고   미 쨩과도 이걸로 작별이군.

 

 

미카미 사이고   의뢰한 미 쨩이다. 맡아 둔 동안, 계속 얌전히 있었어.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다.

주인   감사해요!! 미 쨩······ 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미안해······!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왜 그러지? 네 주인이 부르고 있어.

노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네.

주인   대단하다, 미 쨩이 누군가랑 친해진 건 처음이에요. 정말 잘해주셨나 봐요.

미카미 사이고   아니, 나는······.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그럴지도 모른다. 또 어디선가 만나자.

고양이   냥!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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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미 사이고   지금 의뢰인에게 연락했다. 곧 마중올 것 같군.

노아   다행이다. 무사히 의뢰를 마칠 수 있겠어.

미카미 사이고   이것도 노아가 협력해 준 덕분이다. 감사하고 있어.

노아   잡은 건 미카미 군인걸. 내가 도움이 됐다고 하기엔 아닌 것 같은걸.

미카미 사이고   확실히 잡은 건 나지만, 노아가 탐문 조사를 해 줬으니까.

미카미 사이고   그게 아니었다면 분명 아직도 찾아 헤맸을 거다. 나 혼자였다면 찾을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어.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왜 그러지?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는 건가?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저쪽에 뭔가 있나?
노아   엣, 뭐라 하는지 아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아니, 뭘 말하는진 모른다. 하지만 저쪽을 향해서 계속 울고 있어.

고양이   냐.

미카미 사이고   알았어, 가 보자.

 

 

노아   아, 봐. 미카미 군. 저기 좁은 길에.

미카미 사이고   ······그런 거였나.

아기고양이   먀.

고양이   냐.

노아   색도 다르고, 자식은 아닌 것 같아. 이 애를 걱정해서 밖으로 불러낸 걸까.

미카미 사이고   그럴지도 모른다.

 

 

주인   죄송해요, 늦어져서! 미 쨩은 어디 있나요?

미카미 사이고   여기 있어. 이 아기고양이가 신경 쓰이는 모양이야.

주인   버려진 애인가?

주인   ······어쩌면 미 쨩은 이 애가 걱정돼서, 떨어지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주인   그러면 이 애도 제가 같이 맡을게요. 버려진 고양이면 그냥 둘 수도 없고.

미카미 사이고   그렇군. 이걸로 의뢰는 완료된 건가?

주인   네! 미 쨩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노아   다행이네.

미카미 사이고   카오스톤은 얻지 못했는데, 왜 그렇게 기뻐하는 거지?

노아   주인 분이 기뻐해 주는 게 좋은 거야. 미 쨩도 무사히 찾았고, 아기고양이도 구할 수 있었고.

미카미 사이고   그렇군. 누군가를 구할 수 있었다면 나도 그걸로 충분해.

노아   좋아. 오늘은 열심히 했으니까, 가면 카페에서 레온한테 맛있는 거라도 만들어 달라고 하자!

미카미 사이고   아아, 평소의 물도 부탁한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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