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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세요 제2화

 

며칠 후

 

미카미 사이고   (······여기도 없어······.)

???   이런 곳에서 또 만나다니 신기한 우연이네.

 

 

미카미 사이고   ······랜스 텐도? 노아도 함께인가.

노아   미카미 군!

랜스 텐도   안녕. 저번엔 즐거웠지. 또 꽃구경이라도 하러 온 거야?
랜스 텐도   ······아니. 그 모습을 보면 아닌 것 같네.

미카미 사이고   어떻게 안 거지?

랜스 텐도   답은 단순해. 네 그 의상······ 아무래도 가면라이더 해결사의 일로 온 것 같으니까.

미카미 사이고   ······맞아.

랜스 텐도   의뢰는······ 그래. 뭔가 찾고 있는 것 같던걸. 물건이나 동물, 어쩌면······.

미카미 사이고   ······.

랜스 텐도   ······응, 사람 찾기구나.

미카미 사이고   ······대단해. 알아챘군.

랜스 텐도   ······그럼 네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건 이 정도일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미카미 사이고   사실은······.

 

 

미카미 사이고   (지정된 장소는······ 이 주변인가.)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네가······ 가면라이더 해결사?

미카미 사이고   그래.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다행이다, 진짜로 있었군. 너희 소문은 인터넷에서 봤어.

미카미 사이고   그러면 의뢰란 건 뭐지?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사실은······ 우리 어머니가 저번 주부터 사라지고 말았어. 이게 사진이야.

미카미 사이고   이 사람이 없어졌다? 경찰에는 이야기한 건가?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맞아. 하지만 수색한 지 며칠은 됐는데······ 찾을 수 없었어.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경찰도 막힌 것 같고, 할 수 있는 건 하고 싶어서······ 너희의 힘도 빌리고 싶어.

미카미 사이고   그렇군. 없어지기 전에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은 없었나?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신경 쓰인다고 하면······ 아.

미카미 사이고   ?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몇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계속 기운이 없으셨어. 하지만 요즘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면서 기쁜 듯이 이야기하셨거든.

미카미 사이고   만나러 간다······? 죽었을 텐데? 그래서 어디로 간 거지?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그건 알 수 없어······. 다만 어머니는, '도원향에 만나면 남편과 만날 수 있다'라고 하셨어.

미카미 사이고   도원향······.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나도 요즘 일로 바빴거든. 분명 아버지가 나온 꿈이라도 꾸신 거라고 생각해서 상대하지 않았는데······.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어쩌면 그게 뭔가 상관이 있는 걸까.

미카미 사이고   ······이야기는 이해했다. 그래서 그 '도원향'이란 것에 짐작 가는 건 없나?

샐러리맨 느낌의 남성   아니······ 딱히. 그런데 SNS로 찾아봤더니······ 조금 신경 쓰이는 건 있었어.

미카미 사이고   SNS······?

 

 

랜스 텐도   최근 몇 주 간 수수께끼의 '도원향'을 언급하는 글이 몇 개나 발견되었다고.

미카미 사이고   그런 내용이었다.

미카미 사이고   ······하지만 '도원향'의 핵심인 장소는 어디에도 써져 있지 않았어.

노아   도원향······.

미카미 사이고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여기 있지?

노아   ······사실은 우리도 조사하고 있어.

랜스 텐도   '도원향'을 말이야.

미카미 사이고   너희도?

노아   요즘 가면 카페에서도 왠지 '도원향'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신경 쓰였거든.

노아   처음엔 자주 있는 소문 이야기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그 이야기를 하던 단골손님 중 몇 명이 요즘에 오지 않는다 싶더니······.

노아   그 사람들이 전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다고 해.

미카미 사이고   정말인가?

노아   응. 마침 그때 랜스가 가게에 와 줘서 이야기했더니······.

랜스 텐도   재밌어 보이는 사건의 냄새가 났으니까. 이 수수께끼에 도전해 보려는 거야.

미카미 사이고   ······랜스 텐도. 목적이 같다면 내게 협력해 줬으면 한다.

미카미 사이고   네 조사 능력이 있다면 그 할머니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랜스 텐도   으음······ 어떻게 할까.

랜스 텐도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도원향의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것. 행방불명이 된 사람을 구출하는 게 아니야.

노아   ······.

랜스 텐도   ······혹시 내게 수색 협력을 의뢰한다면 그에 따른 답례를 받아야겠어. 이쪽도 자선사업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랜스 텐도   자, 어떡할래?

 

 

미카미 사이고   답례······.

랜스 텐도   ······.

미카미 사이고   ······감사 인사로는 안 되는 건가?

랜스 텐도   하아? 감사 인사?

미카미 사이고   그래. '고맙다'라고.

랜스 텐도   아하하하하!! 그게 답례야?

미카미 사이고   ······안 되는 건가?

랜스 텐도   (······뭐, 미카미는 Q가 마음에 들어 한 것 같았으니까. 여기서 빚을 만들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랜스 텐도   ······알겠어, 좋아. 협력해 줄게.

랜스 텐도   그 대신 그 사람을 무사히 찾는다면, 나중에 내 질문에 반드시 솔직히 대답해 줘.

미카미 사이고   그래. 약속하겠다.

???   헤에~ 랜스랑 사이고도 알아보고 있구나.

미카미 사이고   너희는······.

 

 

노아   하야테 씨, 코우키 씨!

하야테   야호~ 다 같이 도원향 찾기?

노아   혹시······ 하야테 씨랑 코우키 씨도?

하야테   응.

랜스 텐도   이건 놀라운걸. 설마 위즈덤 싱크스도 이 수수께끼를 쫓고 있을 줄이야.

하야테   조사가 특기인 건 너희뿐만이 아니니까. 우리도 여러 수로 알아보고 있어.

하야테   ······그렇지, 코우키 씨!

코우키   쳇······ 수가 많아······.

코우키   ······애초에 하야테는 왜 따라온 거지? 이건 내 사건이야.

하야테   그거야~ 재밌어 보이잖아. 어쩌면 도원향이 정말로 있을지도!

하야테   나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소운도 괜찮다고 했는걸.

코우키   ······쓸데없는 짓을.

하야테   너무 그러지 말고!

랜스 텐도   ······너희와 여기서 마주친 걸로 또 하나, 가설이 확증에 가까워졌어.

하야테   오, 뭔데?

랜스 텐도   ······혹시 그 도원향의 입구, 이 주변에 있는 거 아닐까?

노아   에!?

미카미 사이고   정말인가?

하야테   헤에~ 왜 그렇게 생각해?

 

 

랜스 텐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 거야? 저번에 노아나 집사랑 이곳에 꽃구경을 하러 왔을 때와, 오늘의 이 장소의 차이.

미카미 사이고   차이······?

랜스 텐도   그래. 저번에 왔을 때보다도 오늘은 더 만개에 가깝지.

랜스 텐도   그때도 70% 정도 개화했을 때인데 그만큼 사람이 많이 왔잖아. 그런데 오늘은······.

미카미 사이고   ······사람이 극도로 적다.

랜스 텐도   그래. 마치 이 주변에서 사람을 보려고 한 사람들이 통째로 어딘가로 사라진 것처럼도 보여.

랜스 텐도   그리고 무엇보다, 높은 조사 능력을 가진 위즈덤 싱크스의 멤버가, 도원향의 소재를 찾으러 여기로 왔어.

랜스 텐도   게다가 분담하지도 않고 둘이서 같이. 이상의 것들로 이끌어낼 수 있는 해답은······.

랜스 텐도   도원향의 입구가 이 근처에 있다.

하야테   헤에······?

랜스 텐도   그리고 아마 위즈덤 싱크스는 이미 입구로 이어지는 단서를 얻었어. 아니야? 하야테.

하야테   역시 랜스! 그 추리력이랑 통찰력을 기르는 요령, 가르쳐줬으면 좋겠는걸~

코우키   흥······ 계산이 빠른 놈이군.

하야테   응. 랜스가 말한 대로 우리의 조사로는 이 주변에 그 도원향인가 하는 곳의 입구가 있는 게 아닐지 보고 있어.

하야테   하지만······ 그동안 꽃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줄어드는 건 역시 예상 밖이야.

랜스 텐도   그런데 위즈덤 싱크스가 왜 이 건에 대해 움직이고 있는 거야?

코우키   ······.

 

 

하야테   ······왜, 전에 여러 가지 있었잖아. 저번의 '밀리언 글로리'에서.

랜스 텐도   (밀리언 글로리······ 분명 루이가 갔다던 카지노였지.)

랜스 텐도   (그곳은 분명 카오스이즘이 한몫 껴있다고 들었는데.)

하야테   이번엔 수수께끼의 도원향이라는 이야기로, 그때와 비슷하게 실종 사건이 연속되고 있으니까.

하야테   우리도 여러 가지 궁금해서~

하야테   (······뭐, 솔직히는 우리의 '위쪽'이 특히 신경 쓰는 것 같았지만.)

하야테   그래서, 도원향에 홀려서 소식이 끊겼다는 증언이 많았던 게 이 공원이었어.

랜스 텐도   과연.

코우키   ······잡담은 됐어. 당장 끝내지.

하야테   끝낸다니······ 이 주변이 수상하단 것뿐이지, 도원향이 어디 있는지는 코우키 씨도 모르잖아?

코우키   ············.

하야테   에, 거짓말! 설마 벌써 알아버린 거야!?

코우키   ······저 커다란 벚꽃나무 밑.

노아   네!?

랜스 텐도   !?

미카미 사이고   그런 건가?

코우키   ······.

 

 

하야테   있지, 코우키 씨! 어떻게 알았는지 말해줘!

코우키   ······저 나무만이 육질······ 아니, 목질이 달라.

코우키   ······그것뿐이다.

노아   목질······.

랜스 텐도   ······헤에. 그게 네가 가진, 추리나 통찰력도 초월한 야생의 감이란 건가?

코우키   ······.

하야테   ······항상 그렇지만, 코우키 씨만큼은 절대로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

 

 

미카미 사이고   ······확실히 벚꽃나무 아래에 동굴 같은 공간은 있지만······.

랜스 텐도   어두워서 잘 안 보이네······.

코우키   ······.

하야테   저기! 뭔가 노래 같은 거 들리지 않아?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하야테   봐!

 

여기는 어디로 가는 샛길이오······.
가는 건 좋지만, 돌아가기는 어렵지요······.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미카미 사이고   노래······?

노아   (지나가세요······ 이건 분명 동요였던가?)

하야테   앗! 출구다!!

랜스 텐도   윽······ 눈부셔······!

미카미 사이고   (······여기가 도원향······ 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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