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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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 양보할 수 없는 고집(譲れないこだわり)

 

하야테   어라, 소운. 뭐 하고 있어?

소운   라운지에 놓여 있는 꽃이 약간 시들은 것 같더군. 새로운 꽃이 왔으니 바꾸고 있었어.

하야테   있지, 이건 무슨 꽃이야?

소운   가지가 세 개로 나뉘어 있고, 잎이 세 개씩 달린 게 보이지? 그래서 삼지구엽초라는 이름에, 꽃말은 '너를 놓치지 않겠어'라고 해.

하야테   헤~! 그걸 알아챈 손님이 소운한테서 더 떨어질 수 없게 되겠는걸.

하야테   소운은 꽃을 고르는 센스가 역시 최고구나~ 나도 도울게!

소운   그래, 고맙군.

 

 

소운   좋아······ 이걸로 전부 됐어. 하야테, 네 덕분이야. 감사하지.

하야테   이쯤이야! 손님이 기뻐하는 게 제일 우선이니까~

하야테   그래서, 이 꽃들은 어떻게 해?

소운   아아······ 상해 있는 건가. 아직 꽃잎은 남아 있고, 버리기엔 아깝군.

하야테   응. 귀엽지만 장식할 수는 없겠지. 평소처럼 할까?

소운   그래. 압화로 만들어서 손님께 선물하지.

하야테   OK! 그거 대호평이었으니까! 라운지에 가면 말린 꽃으로 만든 책갈피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하야테   다른 꽃으로 된 게 갖고 싶어서 또 방문해 주는 손님도 있고, 우리도 좋았지만!

소운   그렇지. 조금 상해버린 꽃이더라도,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소중히 다뤄질 거다.

소운   시기에 따라 꽃 종류가 바뀌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로 느낀다면 기쁘겠군.

하야테   꽃 이야기만 꺼내면 상냥한 얼굴이 된다니까······.

하야테   그럼 어서 오늘부터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네!

소운   그래. 개점 준비가 끝난다면 도와줘.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