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사이고] 은혜를 입는군(恩に着る)

 

노아   아, 미카미 군. 소매가 해졌어.

미카미 사이고   그런가.

노아   옷이 닳으면 불편하지 않아?

미카미 사이고   듣고 보면 불편하다만, 딱히 곤란할 정도는 아니야. 잡아당겨도 문제없다.

노아   아! 지금 잡아당긴 거 때문에 전부 해질 것 같아.

 

 

미카미 사이고   ······.

노아   이러다가 무슨 일이 나서 상처 입으면 위험하니까, 괜찮다면 고쳐줄까?

미카미 사이고   고칠 수 있는 건가? 쓸 수 없게 되면 다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노아   이 정도는 꿰매면 괜찮아져.

 

 

미카미 사이고   원래대로 돌아왔어······. 대단하군. 감사한다.

노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미카미 사이고   노아, 부탁이 있다만.

미카미 사이고   이것 말고도 해져버린 옷들이 몇 개 있어. 가면라이더 해결사의 의뢰로 산에 갔다가 찢어진 거라든가.

미카미 사이고   노아라면 고칠 수 있는 건가?

노아   으음······. 지금처럼 단순한 거라면 가능하지만 찢어진 건 어떠려나, 직접 보기 전엔 모르······.

미카미 사이고   지금 당장 전부 가져오겠다.

노아   에, 전부!? 찢어진 건 조금 무리일지도 모르는데······.

노아   이미 가버렸어. 내가 할 수 없는 건 레온한테 부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