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 the Cage!! 제1화

 

아이죠 레온   후우······ 오늘은 점심 손님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셨네요, 노아 님.

노아   그, 그러게······.

아이죠 레온   노아 님께는 에이전트로서의 역할도 있으니, 가게 일은 저한테 맡기셔도 괜찮은데 말이죠.

노아   고마워. 그래도 가게 일을 돕는 것도 꽤 좋아하니까.

노아   ······게다가 오늘은, 앞으로 에이전트로서 여기에 있어야 하는걸.

아이죠 레온   ······그러고 보니, 오늘은 그 두 분이 방문하시는 날이었군요.

노아   응, 분명 그럴 텐데······.

???   안녕!

 

 

쿠시로 카케루   언제 와도 좋은 가게네!

노아   쿠시로 씨, 프라리오 씨!

쿠시로 카케루   여! 노아. 잘 지냈어?

프라리오   여! 노아. 잘 지냈어?
노아   네. 물론이죠. ······아.

쿠시로 카케루   ?

노아   쿠시로 씨. 매 번 죄송하지만 이 가게에는 규칙이 있어서······.

프라리오   카케루. 이 가게에서는 가면을 써야 하는 규칙이 있잖아. 까먹은 거야?

쿠시로 카케루   미안!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프라리오   그런데 난 뭘 써도 어울린다니까. 그렇지? 카케루!

쿠시로 카케루   응, 어울려.

아이죠 레온   쿠시로 님, 프라리오 님. 안쪽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노아   이 VIP룸에서는 가면을 벗고 있어도 괜찮아요.

쿠시로 카케루   기껏 만들어준 건데 아깝잖아. 그렇지? 프라리오.

프라리오   그래, 기껏 만들어준 건데 아깝잖아.

노아   레온. 새삼스럽지만 둘한테 다시 이곳의 역할을 설명해 줄 수 있어?
아이죠 레온   물론입니다. 이 가게는 겉으로는 식당 같이 꾸미고 있어 일반 손님도 많이 찾아오시지만······.

아이죠 레온   에이전트인 노아 님과 제가 가면라이더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써 기능하고 있습니다.

쿠시로 카케루   그런 점에서 가게 이름이 『카모플라쥬』였구나. 꽤 센스가 좋은걸!

아이죠 레온   가면 카페에서는 라이더 여러분을 위한 정보교환의 장으로서의 역할과,

아이죠 레온   평상시에 식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면라이더 여러분께는 무료로요.

프라리오   공짜 밥을 먹을 수 있단 거네!

노아   뭐, 그렇게 되네요.

쿠시로 카케루   복리후생이 좋은걸. 그런데······.

프라리오   그런데?

쿠시로 카케루   프라리오. 저번에도 말했지만 우리 갬빗트윈한테 공짜 밥은 없어.

 

 

프라리오   와이!?

쿠시로 카케루   공짜보다 무서운 건 없으니까.

프라리오   나한테 밥 먹여 주는 녀석들은 전부 좋은 녀석인 게 당연하잖아!!

쿠시로 카케루   너······ 그러다가 안비스 자식한테 홀랑 따라간 거 아냐?

프라리오   그건 아닌데······!

쿠시로 카케루   그럼 기억해? 네가 카오스이즘으로 데려가졌을 때의 일.

프라리오   ······.

프라리오   ······아, 어땠더라. 그건 아직 기억이 안 나는데······.

프라리오   넌 알고 있단 거야? 카케루!

쿠시로 카케루   글쎄. ······하지만 프라리오잖아.

쿠시로 카케루   어차피 '공짜로 밥 먹여줄게' 같은 말에 따라갔다가 상대가 카오스이즘이었다든가, 분명 그런 식이겠지.

프라리오   ······.

쿠시로 카케루   뭐야? 뭐 하고 싶은 말 있어?

프라리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야.

노아   어라······? 그래도 저번에 분명, 코우키 씨가 쿠시로 씨한테 특대 생맥주를 사주지 않았었나요······?

프라리오   아! 역시 너도 얻어먹고 다녔잖아!

쿠시로 카케루   있지. 난 그냥 얻어먹은 게 아니야. 그건 백발 형씨가 내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그런 거잖아?

쿠시로 카케루   가면 카페도 똑같아. 정보 교환은 우리 라이더와 에이전트 양쪽에 이득이 있어.

쿠시로 카케루   하지만 밥에 관해서는 완전히 그쪽이 서비스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제대로 돈을 내야지! 공평하지가 않아.

프라리오   ······쳇. 카케루 너, 왠지 귀찮다?

쿠시로 카케루   하아? 공짜보다 무서운 건 없다고 맨날 말했잖아. 프라리오, 나 몰래 와서 멋대로 얻어먹거나 하지 마!

프라리오   ······그래, 그래. 카케루 몰래 와서 멋대로 얻어먹지 않을게.

노아   아하하······. 뭔가 식사를 준비할까 싶었는데 그만두는 편이 좋을까요?

 

 

쿠시로 카케루   아니, 오코노미야끼 있어? 돼지고기랑 달걀이 들어간 정통적인 걸로, 특대 사이즈!

노아   네!?

쿠시로 카케루   헤헤, 사실은 아까 슬롯머신에서 잔뜩 땄거든. 돈은 많이 있어!

쿠시로 카케루   프라리오도 뭔가 먹을래?

프라리오   그러면 난 고로케랑 감자튀김으로!

쿠시로 카케루   좋아, 잘 부탁할게. 노아.

노아   아, 네! 레온!

아이죠 레온   특대 오코노미야끼와 고로케, 감자튀김, 곧 준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