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제4화 힘의 격돌(力の激突)

 

아라키 쿄스케   노아가 카오스 월드에······!?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래. 전파가 나빠서 전화는 도중에 끊겼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다니던 라이더 아카데미가 있는 세계인 것 같아.

카무이 나루시   노아는 무슨 목적으로 그런 곳에 간 거지?

아가타 마츠노스케   자세한 사정은 몰라. 하지만 사이고랑 애들이 카오스 월드 속에서 사라진 모양이야.

아가타 마츠노스케   노아가 고립돼서 곤란해하는 것 같았어.

아라키 쿄스케   그래서, 걔넨 어디 있는 건데?

아가타 마츠노스케   박물관이란 말을 들었으니까, 그곳에 가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아가타 마츠노스케   여긴 우리 매드가이의 힘을 보여줄 때란 생각이 들지 않아?

아라키 쿄스케   당연하지. 카오스톤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카무이 나루시   그 이상으로 나의 아름다움을 연마할 수 있겠어. 자화상 제작이 순조롭겠군.

아라키 쿄스케   켁, 여전히 나르하는 거냐!

카무이 나루시   나르하다니······?

아라키 쿄스케   나르시스트 짓하는 거냐! 줄여서! 나르하는 거냐!

아가타 마츠노스케   ¹칠하다는 것(チルってる)처럼 말하지 마.

카무이 나루시   칠하다니······?

아가타 마츠노스케   ······나중에 검색해 봐. 잡담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아라키 쿄스케   그러면! 매드가이가 잔뜩 날뛸 때가 왔다고!!!

 

1. チルってる: Chill out에서 온 신조어. 천천히 하다, 편히 쉬다. 쿄스케가 나루시한테 말한 ナルってんな와 단어가 비슷하다.

 

 

아라키 쿄스케   이 바이크, 정말 움직이는 거야?

카무이 나루시   스크랩 공장에서 저렴하게 산 것 아닌가?

아가타 마츠노스케   응. 부품부터 해서 전부 정비해 둔 거야.

아라키 쿄스케   제법인데, 아가타 형님한테 그런 재능이 있었을 줄이야!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냥 취미 정도야. 오토바이나 바이크를 만지는 정도니까.

 

 

아가타 마츠노스케   박물관이 있는 건 중앙지구야. 너희, 길은 알고 있겠지?

아라키 쿄스케   뭘 묻는 거야! 달리는 거라면 맡기라고!

카무이 나루시   자화상을 그릴 장소를 물색하러 시내는 대강 돌아다니고 있어. 길이라면 알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래.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런데 설마 또 그 세계로 되돌아가게 될 줄이야.

아라키 쿄스케   그리운 느낌인데. 카오스이즘만 아니었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니까.

카무이 나루시   기숙사에 그린 내 자화상이 아직 남아있을지 신경 쓰이는군.

 

 

아가타 마츠노스케   ······카오스이즘은 우리의 인생을 빼앗았어. ······그 녀석들만큼은 용서하지 않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전력으로 부숴버리겠어.

???   그렇겐 못할 거다.

 

 

아가타 마츠노스케   너는······! 카오스이즘의 대간부!?

힘의 가면·마이타스   그렇게 날뛰고 싶다면 내가 상대해 주지.

아라키 쿄스케   이 자식, 또 우릴 방해할 셈이냐!

힘의 가면·마이타스   그건 내가 할 대사다. 지긋지긋한 애송이들.

아라키 쿄스케   잘난 척이나 하고······!

힘의 가면·마이타스   ······흥, 학습능력이 없는 놈들이야. 너희가 나한테 이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걸 온몸으로 깨달았을 텐데.

아라키 쿄스케   시끄러워! 그때랑은 몸도 마음도 완전 다르다고!

힘의 가면·마이타스   호오······.

카무이 나루시   설마 이런 곳에서 시작할 생각은 아니겠지? 싸움의 장이라기엔 예술성이 떨어져.

힘의 가면·마이타스   너희가 가고 싶은 세계로 안내해 주겠어.

 

 

아가타 마츠노스케   그건······?

힘의 가면·마이타스   카오스의 의지가 담긴 파편이다. 카오스의 의지가 만들어 낸 세계로 이어지지.

 

 

힘의 가면·마이타스   이 문의 너머가 너희들의 무덤이다.

힘의 가면·마이타스   아아아아아아······!

 

 

아가타 마츠노스케   아니······ 네 무덤이 될 거다.

대괴인·마이타셜   ······하하하······ 그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봐보고 싶군.

아라키 쿄스케   해 보자고. 최강최공최광의 힘을 깨달아라!

카무이 나루시   ······²부처의 얼굴도 세 번. 하지만 세 번째의 패배는 없을 거다.

아가타 마츠노스케   인연의 결말을 내자.

쿄스케·나루시·마츠노스케   우오오오오오오오오!!!

 

 

 

2. 부처의 얼굴도 세 번(仏の顔も三度): 아무리 착한 사람도 연거푸 심하게 당하면 끝내 화를 낸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