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1부, 2부 完 | '멜랑콜릭×라그나로크' 이벤트 스토리 업로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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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제3화 그 날의 남자(あの日の男)

 

노아   ······여기가 그 선생님의 가게야?

아이 레온   네, 미야케 우타코(三宅 歌子). 역시 저명한 디자이너였습니다. 일류 의류 브랜드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

아이 레온   오늘은 신작 라인업을 체크하러 가게로 오기로 되어있는 모양입니다.

노아   ······그런데 왠지 어수선하네.

 

 

점원   ······어떡하지?

아이 레온   왜 그러시나요?

점원   당신들은······?

아이 레온   미야케 우타코 선생님의 열렬한 팬이랍니다! 잠깐이라도 뵙고 싶어서 왔어요!

점원   죄송하지만 지금 선생님이랑 연락이 안 돼서요. 방문은 중지될 것 같은데······.

아이 레온   무슨 일이 있으신 겁니까······?

점원   저희도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죄송해요.

 

 

아이 레온   곤란하군요······ 어쩌면 이미 카오스 월드로 가버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아   그럴 수가······ 어디 있는지 어서 알아내야 해······!

아이 레온   하지만 단서가······.

 

➤ 점원 분한테 선생님의 집 주소를 물어볼까?

아이 레온   갑자기 생판 남인 우리가 여쭤봐도 알려줄 리 없겠.

 

➤ 달리 선생님이 갈 법한 장소는 없을까?

아이 레온   조사한 바로는, 그닥 사생활을 밝히는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아 딱히 단서가 없군요······.

 

 

???   곤란한 모양이네.

노아   ······당신은?

???   너와 만난 건 처음이 아닌데?

아이 레온   노아 님, 이 남자랑 만난 적이 있으신 겁니까!?

노아   아니, 그런 기억은 없는데······.

???   아아, 그래. 그때는 가면도 쓰고 있었고, 머리가 달랐으니까.

노아   가면······?

???   그때는 많이 잘 얻어먹었는데. 이래도 모르겠어?

 

 

노아   음······ 분명······.

 

➤ 러브러브 커플의 달링······? (참고 → 1장 제2화, 제10화 엑스트라)

???   하하, 아니야. 그때 쿠키를 대접해 줬었잖아?
노아   아······ 그때 그 사람!

 

➤ 그 쿠키······?

???   그래! 기억해 줘서 영광이야.

 

아이 레온   쿠키!? 대체 뭐가 있던 겁니까!?

노아   레온도 들었던 것 같은데, 전에 가면 카페에서 카오스 월드에 관해 알려준 사람이야.

 

 

가면의 남자   ······음······ 꽤 맛있네. 이 쿠키.

노아   잠깐만요! 뭘 멋대로 먹는 거예요!?

가면의 남자   실례. 쿠키가 '날 먹어줘'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노아   (······뭐야, 이 사람······.)

 

 

가면의 남자   마저 이야기할까. 너희가 알고 싶어하는 그 이세계, 그건 곧 카오스 월드야.

후카미 시온   카오스 월드······?

가면의 남자   카오스 월드는 카오스톤의 반짝임에 따라 모습을 나타내는 다른 차원의 세계.

노아   ······다른 차원의 세계?

노아   그렇다는 건······ 라이더 아카데미가 있던 세계도······. 내가 휘말린 다른 차원의 세계······.

후카미 시온   ······그렇구나. 그러니까 탈출했을 때 아카데미가 아무 데서도 보이지 않았던 거야.

가면의 남자   세계의 시간은 그 발걸음을 멈추고 오직 빛만이 헤매지. 빛은 구도자(求道者)를 유인해서 그 본능을 생생하게 그려내.

가면의 남자   ······음······ 맛있는걸.

가면의 남자   그리고 구도자는 얼굴이 벗겨지고, 마지막에 남는 건······.

가면의 남자   사람으로서 있기를 저버린 이형의 괴인.

 

 

아이 레온   제가 모르는 곳에서 노아 님께 접근하다니 수상하군요. 무슨 목적입니까, 죠 씨.

노아   이 사람을 알아?

아이 레온   네, 라운지 『위즈덤』의 멤버 중 한 명이니까요.

노아   그런 거야!?

아이 레온   그것보다 우리에게 무슨 용건이십니까?

 

 

   우연히 지나가다가 곤란해하는 것 같아서. 뭔가 도와줄 건 없을까 싶어서 말 건 거야.

아이 레온   그냥 친절은 아닌 것 같군요.

   그냥 친절이야. 너희 에이전트에게는 예전부터 은혜를 입었으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네 선대한테서.

아이 레온   ······.

노아   아버지와 아는 사이세요?

   그래. 그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어.

노아   아버지랑은 어떤 관계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옛날에 카오스톤을 연구한 적이 있거든.

  코스모스 재단의 라이더 스테이션이 설립될 때, 조언도 하면서 여러 가지 협력했었어.

노아   그런 사람이 왜 라운지에서?

   네 아버지한테서 소개받아 일하게 된 거야. 꼭 라이더들을 서포트해달라고.

   하지만 라이더 녀석들은 전부 비밀주의에, 정 안 가는 사람들뿐이라 솔직히 고생하고 있어.

   이번 사건도, 위즈덤 멤버 중 누군가가 관여하고 있는 게 틀림없고.

아이 레온   왜 그리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애초에 미야케 우타코가 라운지에 다니게 된 건 최근 일이야. 하지만 그녀는 항상 혼자서 가게로 왔지.

   처음 오는 손님은 거절하는 우리 가게를 누구한테 소개받은 걸까?

아이 레온   위즈덤의 멤버가 미야케 우타코를 초대했단 건가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녀를 카오스톤의 함정에 빠뜨렸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이 레온   갑작스럽게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만······ 노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카오스 월드에 대해서도 알려줬었고,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어.

아이 레온   ······노아 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저도 따르겠습니다.

 

➤ 나도 아직 믿을 수는 없지만, 딱히 단서도 없고······.

아이 레온   확실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지금은 그의 제안을 들을 수밖에 없군요.

 

   좋아. 위즈덤의 멤버는 나를 제외하고는 세 명. 지배인인 소운, 플로어 담당의 하야테, 주방 담당의 코우키야.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