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지구에서의 일상] 카무이 나루시

예술가들의 해후(芸術家たちの邂逅) 제1화

 

 

카무이 나루시   ······달라. 어째서 다르지? 어째서냐! 오른손으로 그려서 그런 건가? 하지만 왼손으로 그릴 기분이 아니야.

카무이 나루시   (······기분을 환기해야 해. 무언가 영감을 얻기 위해서.)
카무이 나루시   ······잠시 로비로 나갈까.

 

 

하야테   어라? 있지, 저기!

카무이 나루시   ······?

하야테   으음, 너는 분명······.

카무이 나루시   카무이 나루시다.

하야테   맞다, 나루시! 여기서 뭐 해?

카무이 나루시   자화상을 그리고 있어.

하야테   헤에~! 다음에 보여줘!

카무이 나루시   그래, 좋아.

하야테   그것보다 나, 알아? 하야테야, 잘 부탁해~!

하야테   그런데 우연이네~ 오늘 일 때문에 호텔 레인보우에 볼일이 있어서 왔거든.

하야테   여기 계신 우타코 선생님이 UTAKO MIYAKE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서.

하야테   그 신작의 피팅 모델을 부탁받았어~ 그렇지, 선생님?

 

 

하야테   어라, 선생님? 듣고 있어?

미야케 우타코   ············.

하야테   왜 그래? 나루시를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미야케 우타코   당신············.

카무이 나루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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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해후(芸術家たちの邂逅) 제2화

 

 

미야케 우타코   당신············.

카무이 나루시   ······뭐지?

미야케 우타코   ······아름답네.

카무이 나루시   그래.

미야케 우타코   아름다워······.

카무이 나루시   알고 있어.

 

 

하야테   아하하! 재밌네, 너!

미야케 우타코   ······영감이 떠올랐어! 지금이라면 새로운 게 보일 것 같아······!

카무이 나루시   무슨 이야기지?

미야케 우타코   거기 서, 어서! 공기가 바뀌기 전에! 당신의 미모에서 넘치는 정열을 보여

카무이 나루시   흥, 보는 눈은 있는 것 같군.

하야테   선생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니까~

카무이 나루시   좋아, 어울려 주지.

카무이 나루시   이것도 궁극의 아름다움에 대한 힌트로 이어질지도 몰라. ······그런 셈으로 쳐 둘까.

카무이 나루시   아무래도 이 여자는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핫!

하야테   오~ 자세까지!

하야테   그래도 거긴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방해될 테니까 이쪽으로 와.

카무이 나루시   내가 아름답게 보이는 포즈는 많이 있다만······ 이 기둥에 등을 기대서······ 이렇게인가.

미야케 우타코   좋아!!

카무이 나루시   흥, 이건 어떻지?

미야케 우타코   멋져······!! 잠깐, 당신도 옆에 서. 자!
하야테   알겠어!

 

 

미야케 우타코   훌륭해! 정말 아름다워!

카무이 나루시   (······나쁘지 않아. 타인의 시선도 사고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군.)

카무이 나루시   (이렇게 있다 보면 나도 새로운 영감이 생길 것 같아.)